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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후반 홍콩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 & 간어제초(間於齊楚)

아판티(阿凡提) 2018. 12. 24. 05:15

( GDP 성장률: 견조한 성장세 지속 )

□ 홍콩의 실질GDP 성장률(전년동기대비)은 2018.3/4분기중 2.9%로 전분기(3.5%)보다는 둔화되었으나 8분기 연속 장기평균수준(10년 평균, 2.7%)을 웃도는 견조한 수준(grew solidly) 지속하고 있다.

ㅇ 해외수요가 양호한 증가세(visible growth)를 보였으며 국내수요도 고용 여건 호조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firm) 모습

 

( 해외수요: 양호한 상황이나 점차 둔화되는 모습 )
□ 상품수출이 2018.3/4분기중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하여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월별로 보면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9월 들어 둔화되는 모습

ㅇ 9월중 인도, 한국 등 아시아지역(중국제외)에 대한 상품수출이 역내교역 확대 등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홍콩 수출의 63.8%를 차지하는 중국 및 미국에 대한 상품수출은 크게 둔화

 

( 국내수요: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견실한 증가세 지속 )
□ 민간소비(2/4분기6.0% → 3/4분기5.2%)가 고용 및 소득여건 호조 등으로 3/4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총고정자본형성(2/4분기1.1% → 3/4분기8.2%)도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

ㅇ 민간소비가 주가 하락 등에 따른 마이너스 부(富)의 효과(negative wealth effect)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고용여건 등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지속

 

( 자산가격: 주가 하락, 주택가격 하락으로 전환 )
□ 주가는 3/4분기 들어 미중 무역분쟁 지속 및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하였으며 주택가격도 8월에 하락으로 전환

ㅇ 주택거래량(2/4분기18.9천건→ 3/4분기14.4천건)이 전분기대비 23.7% 감소하였으며 주택가격도 8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

 

( 물가여건: 오름세 확대 )
□ Headline CPI(2/4분기2.1%→3/4분기2.5%) 및 Underlying CPI(2.4%→2.8%) 상승률은 2018.3/4분기 들어 견조한 민간수요, 주택임대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확대

 

( 2018년 연간 성장률 및 리스크 요인 )
□ 홍콩의 금년 연간 GDP 성장률은 대외적으로 하방리스크가 증가(increasing downside risks)함에 따라 지난 8월 전망치(3.0~4.0%)의 하단 부근인 3.2%로 예상

⇒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될 경우 홍콩의 물류업 및 수출금융 부문이 간어제초(間於齊楚: 두 강대국 사이에서 낀 약소국이 곤란을 겪음)의 상황이 되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주택경기 위축 및 금리상승 등으로 민간소비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


□ 한편 주택임대료 상승 등으로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8년중 Underlying CPI 상승률은 2.5%에서 2.7%로, Headline CPI 상승률은 2.2%에서 2.4%로 각각 상향 조정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해 주었다.

 

 

 

 《맹자(孟子)》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주나라 말엽, 힘 없는 등(imagefont)나라가 큰 나라인 제(齊)나라와 초(楚)나라 사이에 끼여 곤란을 겪는다는 의미로, 약한 이가 강한 이들 틈에서 괴로움을 받는다는 뜻이다.

전국시대의 강국이었던 제(齊)나라와 초(楚)나라 사이에 약한 등(imagefont)나라가 위치했는데 등나라는 두 나라의 사이에서 오랫동안 괴로움을 당했다. 맹자(孟子)가 등나라에 갔을 때 등나라의 문공(文公)이 그에게 제(齊)와 초(楚) 사이에서 등나라는 어찌해야 하느냐고 묻자, 맹자는 비굴하게 강국들의 눈치를 보기보다 백성들과 함께 나라를 지켜야 하며, 그렇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떠나라고 말했다.

 

 

2018.12.2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최근 홍콩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181130, 한국은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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