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熊&기타국 이해하기/한국 정치,경제,금융

중국 개혁개방 40년, 한중관계도 달라져야 한

아판티(阿凡提) 2019. 6. 4. 05:14


'중국과 세계무역기구(WTO)' 백서에 따르면 2001년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로 17년간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의 공헌은 평균 30%에 달하여, 중국이 세계 경제 회복과 성장에 주요 동력이었음을 증명했다. 중국이 세계 범위의 빈곤 감소나 기타 개도국에 새로운 경제 현대화 모델을 제공한 것은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다.  

상술한 '개혁개방 40주년 경축대회' 개최는 이러한 개혁개방 4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성과를 자축하는 의미였다. 그러나 대회를 지켜보는 국내외 시선은 다양하다. 몇몇의 사례만 보아도 우선 중국이 국제사회 지지와 기여를 간과했고, 중국의 시장경제는 진정한 시장경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존재한다. 그리고 중국의 국내외 환경이 과거와 상당히 달라지며 '앞으로도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회의적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개혁개방 정책이 40주년을 맞으면서 중국의 대내외적 환경은 상당히 달라졌다.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사설을 통해 과거에는 냉전이란 국제정세, 상호 보완적인 양측 경제구조 때문에 개혁개방 추진이 용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이 전략적 기회를 제대로 잡았고 놀라운 경제적 성과를 거두자 상황은 변했다. 이제 그들의 경제 이익을, 나아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며 일부 국가의, 특히 미국의 대중 정책이 많이 달라진 것이다

1992년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이후에 양국의 관계는 빠르게 가까워졌다. 그 범위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아우르며 매년 깊어졌다. 그러나 2016년 한국이 결정한 사드 배치가 자국 안보를 해친다고 주장한 중국이 한국에 유무형의 압박을 가하며 양국의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이는 2019년에 접어든 지금까지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그러자 다수 언론은 세계 경기 침체에 중국 압박이 겹치며 한국 경제가 큰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

물론 정말로 '사드' 때문에 양국 관계가, 특히 한국의 경제 활동이 둔화된 것인가는 이견이 존재한다. 다만 확실한 것은 중국의 발전 상황과 현재 양국의 의존 관계를 보면 이러한 발전 속도는 옳은 것도, 지속 가능한 것도 아니다
.  
한국에게 중국은 여러모로 중요한 국가이다. 그러나 과열은 위험을 부른다. 중국의 개혁개방 40년은 기회였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도 신시대 새로운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뜻으로, 세상이 몰라볼 정도로 변함을 비유)의 40년을 말한다. 한국과 한중관계 역시도 신시대에 걸맞은 재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자료는 <프레시안>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원래 《신선전()》의 ‘마고선녀이야기’에 나오는 말이지만, 유정지()의 시 ‘대비백두옹()’에도 보인다. ‘마고선녀이야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선녀 마고가 왕방평()에게 “제가 신선님을 모신 지가 어느 새 뽕나무 밭이 세 번이나 푸른 바다로 변하였습니다[]. 이번에 봉래()에 갔더니 바다가 다시 얕아져 이전의 반 정도로 줄어 있었습니다. 또 육지가 되려는 것일까요.” 또한 ‘대비백두옹’은 다음과 같다.

낙양성 동쪽 복숭아꽃 오얏꽃[]
날아오고 날아가며 누구의 집에 지는고[]
낙양의 어린 소녀는 제 얼굴이 아까운지[]
가다가 어린 소녀가 길게 한숨짓는 모습을 보니[]
올해에 꽃이 지면 얼굴은 더욱 늙으리라[]
내년에 피는 꽃은 또 누가 보려는가[]
뽕나무 밭도 푸른 바다가 된다는 것은 정말 옳은 말이다[].

상전벽해는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의미에서 자신도 모르게 세상이 달라진 모습을 보고 비유한 말이다. 또한 뽕나무 밭이 바다가 될 수 있을지라도 사람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세월의 무상함을 연상케 하는 고사성어이므로, 그날 그날을 최선을 다하여 삶을 누리는 것이 지혜로운 인생살이이다. 상전변성해()라고도 한다. 동의어는 창해상전(), 창상지변(), 상창지변(), 비슷한말은 능곡지변(:언덕과 골짜기가 서로 바뀐다는 뜻), 고안심곡(:높은 언덕이 무너져 골짜기가 되고, 깊은 골짜기가 언덕으로 변한다는 뜻)이다. 


2019.6.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개혁개방 40년, 한중관계도 달라져야 한다(190213, 프레시안).docx


중국 개혁개방 40년, 한중관계도 달라져야 한다(190213, 프레시안).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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