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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기업의 성장-알리바바, '차이나 드림' 열려라 참깨?

아판티(阿凡提) 2014. 10. 28. 05:19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처음으로 환영” “일각의 지적과는 달리 서방의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반영”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이 실현”

 

위의 글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지난 919일 미 뉴욕증시 상장을 두고 쏟아진 환구시보 등 중국 언론의 들 뜬 평가 중 일부입니. 해외 언론들도 알리바바의 상장을 증시와 정보기술(IT)산업의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며 관련 보도를 연이어 내보내고 있죠.

 

알리바바의 증시 상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7년 홍콩증시에 상장했다가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밀린 탓에 2012년 상장폐지 된 적이 있죠. 당시엔 B2B(기업간)전자상거래 부문만 상장됐었죠. 금융부문 등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이 상장 자산에 포함된 이번 IPO는 그래서 알리바바의 가치를 온전히 반영했다는 지적이 나옵니. 알리바바의 뉴욕증시 상장이 주는 메시지는 많지만 대략 4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죠. 중국발 글로벌 인터넷기업의 등장 예고, 생태계 전략의 부상, 차이나드림의 부각, 시급한 중국 증시개혁 등이 그것입니.

 

우선 중국 인터넷기업도 글로벌기업의 반열에 올라섰다는 섣부른 평가가 나오고 있죠. 알리바바의 이번 IPO규모는 250억 달러(추가 배정 옵션 행사 기준)로 종전 미 증시 IPO 사상 1위를 기록한 비자(179억 달러)는 물론 세계 1위였던 중국농업은행(221억 달러)을 웃돌았습니. 상장 첫날 종가를 기준으로 알리바바의 시총은 2314억 달러에 달했다. 구글에 이어 세계 2위 인터넷 기업이 됐죠. 이로써 시총 세계 10대 인터넷기업 명단에 중국기업이 텅쉰 바이두에 이어 알리바바까지 3개로 늘었습니.

 

알리바바의 성공적인 IPO는 생태계 사업전략을 부각시킵니. 특정 기술이나 사업에 승부걸기 보다는 부가가치 사슬이 연계된 사업들을 하나의 생태계로 만들어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게 그것입니. 반도체에서부터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사업모델도 생태계 전략과 무관치 않죠.

 

알리바바의 IPO로 마윈 회장은 보유지분 가치가 180억달러를 넘어서 중국 1위 부호로 올라섰습니. 창업 15년 만이죠. 특히 세계 시총 2위 인터넷 기업이라는 타이틀은 중국의 젊은이들의 차이나드림에 불을 지폈다는 중국 언론의 평가가 나옵니. 중국 대입시험에 두 번이나 떨어진 영어 선생님 출신인 마윈은 “나 같은 사람도 성공하는 데 여러분 누구도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하죠. 매년 2400만개의 일자리가 필요한 중국으로선 창업 열기 고조는 반가운 소식입니

 

민영 IT기업의 해외증시 상장 러시 배경엔 중국 증시의 고질적인 문제가 있죠. 중국 당국이 국유기업의 상장을 선호한 게 그것입니. 중국 증시에 민영기업의 상장이 크게 늘긴 했지만 최근의 일이죠. 해외증시에 비해 IPO 규제가 많은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 중국 증시에 외자기업이 상장을 못하는 게 대표적이죠.

 

'중국 인터넷 기업의 성장-알리바바, '차이나 드림' 열려라 참깨?'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알리바바라는 걸출한 인터넷기업의 상장소식에 열광하고있는 중국, 상장의 실질적인 헤택은 외국인에게 돌아가는 현실, 중국 증시가 안고 있는 각종 문제점 등을 소상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2014.10.2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알리바바, '차이나 드림' 열려라 참깨(141006, 원광대한중관계연구원).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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