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중쟁쟁(鐵中錚錚) 37

[中공산당 100년] ”黨의 수족' 기층조직 500만개 & 철중쟁쟁(鐵中錚錚)

“중국 공산당 영도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가장 본질적 특징이다." 지난 2018년 개헌 때 중국 헌법 총칙 제1조에 새로 삽입된 문구다. 중국 전체 사회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이 얼마큼 강력한지를 보여준다. 9200만명 당원을 거느린 중국 공산당의 100년 장수 비결은 강력한 조직력과 사회 장악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공산당은 크게 중앙, 지방, 기층 3층의 피라미드 구조로 이뤄진다. 이 중 가장 하위인 기층조직만 500만개다. 마치 모세혈관처럼 국가 정부기관은 물론 기업, 사회단체, 군부대, 병원, 시골 마을까지 곳곳에 뻗쳐 있다. 당원 3명 이상이 있는 모든 단체, 민간기업, 외국계 기업까지 당조직을 설립해야 한다. 중국은 이들 7인이 각자 분야를 맡아 다스리는 집단지도체제를 따..

[디지털 위안화] ⑤ 베이징올림픽 시작으로 '대외팽창' & 철중쟁쟁(鐵中錚錚)

'사드 보복' 전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넘쳐나던 서울 명동 거리의 상점이나 시내의 여러 대형 면세점에서 중국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즈푸바오·支付寶)나 유니언페이(銀聯)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중국 관광객들이 관광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던 명동 롯데백화점 앞 인도에서 간이 매대를 운영하는 상인이 한국 돈이 없는 중국 관광객에게 더러 위안화 현금을 받고 상품을 파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것처럼 앞으로 예상보다 빨리 한국 땅에서도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e-CNY)가 쓰이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중국이 자국 내부에서만 쓰이던 디지털 위안화를 나라 밖으로 진출시킬 채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도입 준비는 거의 막바지에 달해 ..

빅테크, 기업인가 권력인가 & 철중쟁쟁(鐵中錚錚)

0 인터넷과 모바일로 전세계가 연결되면서 디지털 기술에 의한 다양한 혜택이 생겨났으며, 그와 동시에 연결을 중재하는 소수기업에 상당한 권력이 주어지게 됨 0 최근 트위터 등 SNS의 트럼프 미국 전대통령의 계정 영구 삭제 조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빅테크의 권한 남용 논란을 제기 0 빅테크 영향의 확대에 따라 빅테크의 팩트체크가 자사 이익을 위한 정치적 검열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 0 미국 통신품위법 제230조는 빅테크에 대해 자사 서비스에 등록된 콘텐츠에 대한 면책특권을 빅테크가 게시된 컨텐츠를 자사의 이익에 맞는 방향으로 활용할 여지를 제공 0 각국 정부는 공공 안전과 후생 증진을 위한 빅테크 규제 강화가 필요하며, 빅테크에는 보다 높은 공공성과 책임의식이 요구되는 동시에 개인은 ..

[중국 상인]‘비단장수 왕서방’을 키운 재물신과 상방 문화 & 철중쟁쟁(鐵中錚錚)

‘비단장수 왕서방’은 오랜 시간 각인된 중국 상인의 대명사로 쓰인다. 이 말에는 돈을 밝히는 중국인에 대한 조롱의 의미가 담겨있지만 중국인의 돈 버는 수완이 뛰어나다는 긍정적인 의미도 크다. 뛰어난 상술을 자랑하는 중국 상인에는 기원전부터 시작하는 수천년의 역사가 배어 있다. 중국을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이끈 이들이 상인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닌 셈이다. 중국에는 유명한 재물신이 여럿 있다. 이 중 중국 곳곳에 위치한 도교사원에서 재물과 행운을 가져다 달라며 중국인들이 숭배하는 신은 비간(比干)과 조공명(趙公明), 관우(關羽)다. 이들은 문(文)재물신과 무(武)재물신으로 나뉘는데 비간이 문재물신이고 무재물신은 조공명과 관우다. 비간은 중국 고대 왕조인 상(商)나라 시대 인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

중국 자산가 규모 & 철중쟁쟁(鐵中錚錚)

0 2021.2.8일 중국의 재계정보 전문조사기관인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은 팡타이(方太)와 공동으로 를 발표함. -보고서는 중국 부호의 규모와 지역분포를 조사했으며, 12년째 발표되고 있음. -조사 대상지역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타이완을 포함 0 보고서에서는 가구의 보유자산 규모를 600만위안(한화 약 10.3억), 천만위안(한화 약 17.2억), 1억위안(한화 약 171.8억), 3,000만달러(한화 약 331.8억)로 구분함. -한화 환산은 2021.2.18일 매매기준율 기준 0 2020년 중화권의 600만위안 자산을 보유한 가정은 501만 가구로, 전년대비 7만가구(1.4%)가 증가했고, 그 중 600만 위안 이상의 투자 가능 자산을 보유한 가정은 180만 가구에 달함. 0 천만위안 이상..

中, 선전증시 메인보드•중소판 통합한다 & 철중쟁쟁(鐵中錚錚)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선전거래소의 메인보드와 중소기업 전용 증시의 통합을 추진한다. 피 부주임은 메인보드와 중소판의 상장 및 규제 요건이 유사해 둘로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이같이 통합한다고 설명했다. 중소판 설립 초기에는 규모가 작은 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했지만, 수년간의 발전을 통해 중소판의 자금조달 기능이 이미 선전거래소의 메인보드를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 중국 대표 보안제품·솔루션 제공 업체인 하이크비전, 중국 양돈업계 대장주 무위안구펀 등 중소판 상장사가 대표적이다. 시장에선 선전거래소와 중소판의 통합이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진단했다. 인란 상하이 엔젤투자자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 기술기업이 중소..

미중 패권 경쟁, 다음은 기후변화 대응 & 철중쟁쟁(鐵中錚錚)

무역과 기술 부문 등에서 이뤄지던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패권 경쟁이 기후변화 대응 문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향후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경제, 정치적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이 기술과 무역전쟁에 이어 기후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BofA는 2010∼2020년 사이 중국은 미국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에너지 전환 관련 투자를 했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은 지구를 구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 패권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BofA는 전 세계 원유의 50% 정도가 수송 분야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차량이라면서 전기차와 전기차 관련 기술을 통제하는 ..

중국 녹색금융 현황 및 향후 전망 & 철중쟁쟁(鐵中錚錚)

□2015.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파리협정'이 체택되고, 동월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시 T/F'(TCFD)를 창설하는 등 국제사회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 고조 □이와 같은 국제사회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 등 7개 부처는 2016.8.31일 을 제정하여 녹색금융 금융감독 체계 구축 ○동 지도의견은 최초로 녹색금융에 대한 중국 정부 측 정의를 제시하고 녹색금융 종합전략을 수립한 데 큰 의의 □중국 녹색금융은 그린 본드와 녹색신용대출을 양대 축으로 발전해왔고, 국제 사회의 녹색금융 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 □지도 의견에 따르면 "녹색금융"은 환경 개선, 지구변화 대응, 자원의 절약 및 효율적 이용에 관한 경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로 정의 ○..

디지털 화폐전쟁 서막…中 이어 EU •日도 속속 & 철중쟁쟁(鐵中錚錚)

세계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의 '법정 디지털 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개발 움직임이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제1위 기축통화국 미국이 주춤한 사이 G2국가인 중국이 CBDC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유럽과 일본의 추격도 눈에 띈다. 1일 국제결제은행(BIS) 등에 따르면 전 세계 66개국 중앙은행 가운데 80% 이상이 디지털 화폐·연구 개발에 돌입했다. CBDC란 블록체인(분산저장)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은행이 발행 및 보증하는 전자화폐이다. 국가가 책임지기 때문에 안정적이며 수요 변화에 따라 공급을 조절할 수 있다. 지폐나 동전처럼 액면가격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발행 주체가 민간이고, 시장가격 변동성이 높은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P..

한·중·일 배터리 삼국지와 우리의 과제 & 철중쟁쟁(鐵中錚錚)

제2의 반도체로 불리며, 우리 수출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이차전지에 대한 글로벌 관심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의 배터리 수출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2.8%의 성장율을 보이며 급격히 성장 중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4.5%(10대 배터리 업체 출하량 기준)로 경쟁국인 중국(32.9%)와 일본(26.4%)보다 앞섰다.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중일 삼국간 경쟁 구도도 전통 제조업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제조업에서는 일본이 전형적인 First Mover, 한국이 Fast Follower, 중국이 Mass Productor의 역할을 수행하였다면 신산업인 배터리 산업에서는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