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주식 89

취리히-상하이•선전 주식 교차거래 '중루이퉁' 개시

28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와 스위스 취리히 증권거래소(SIX Swiss Exchange) 간 주식 교차거래 제도인 '중루이퉁(中瑞通)'이 이날 개시됐다.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교차거래), 선강퉁(선전~홍콩증시 교차거래)이 투자자가 직접 상호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매매하는 것과 달리, 중루이퉁은 취리히와 상하이·선전 증시의 상장사가 상대 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주식예탁증서(DR)는 기업이 해외에서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려 할 때 국내에 원 주식을 보관하고 해외에서 유통할 목적으로 발행한 대체 증서다. 다시 말해 취리히증권거래소 상장사들이 상하이나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중국예탁증서(CDR)를 발행해 중국 국내 투자자들이 사고팔고, 반대..

올해 중국 세계 최대 규모 IPO 기록 경신할 듯

올해 상반기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세계 증시가 얼어붙었지만 중국 증시는 올해 세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 등 도시 봉쇄 기간에도 상하이증권거래소가 IPO 심사 등 시장 운영의 각종 업무를 보장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 데다, 중국 당국이 강소기업 육성 등 부양책에 발 벗고 나선 것이 효과를 보이면서다. 특히 중국 당국이 자본 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한 상하이거래소의 벤처·스타트업 전용 증시인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과 선전거래소의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창업판(創業板, 촹예반, 영문명·차이넥스트)의 뜨거운 IPO 열기가 A주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 중국 지도부는 첨단 제조업 육성..

"배당금, 내부거래 항의" 중국 2억명 부추들의 '반란'

최근 중국 상하이증권보는 “이는 적극적인 주주활동의 최신 사례로, 소액주주들의 의식이 깨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사실 지난해 11월에도 지분 총합 3%에 달하는 코스코 소액주주들은 이사회에 향후 3년간 순익의 최저 50% 이상 주주 배당금 시행,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 등 요구사항을 담은 건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당시 국영 CCTV는 "소액주주 의식이 깨어나고 있다"며 "이는 이성적 투자의 모델, 주주와 상장사의 원활한 소통의 모델"이라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개인투자자의 목소리가 커진 것은 그만큼 중국에 주식투자 인구가 급증한 덕분이기도 하다.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중국 본토 주식투자자 수가 2억8700명으로 사상 첫 2억명을 돌파했다. 2016년 ..

베이징거래소 ‘돌풍’

중국 세번째 증권거래소인 베이징증권거래소가 공식 출범한 15일 오전 9시54분(현지시간) 신규 상장사인 퉁신촨둥(同心傳動·동심전동, 833454) 주가가 거래를 시작 한 지 24분 만에 공모가 대비 520% 급등했다. 이날 베이징 증시에 새롭게 상장한 10개 기업의 주가는 거래 시작과 동시에 일제히 급등해 오전장 마감가 기준 평균 주가 상승률이 약 232%에 달했다. 오전장 주가가 200% 이상 오른 곳이 4개였고 6개는 100% 이상 올랐다. 베이징증시가 데뷔 첫날부터 ‘대박’을 터뜨리며 다소 침체했던 중국 자본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다만 지난 2019년 개장한 커촹반(科創板)이 개장 하루 만에 주가가 급락하는 등 거품이 크게 빠진 바 있어 베이징거래소의 상승세도 ‘하루 반짝’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

중국의 새로운 거래소 설립과 상장유치를 위한 정책 추진 현황

□ 최근 중국은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베이징증권거래소 개설을 발표했으며, CDR 활용 확대와기술기업의 해외 상장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 □ 중국의 자국기업에 대한 상장유치를 위한 움직임은 그동안 지속되어 왔던 미·중 금융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 증권시장에서의 중국기업에 대한 견제가 더욱 강화된데 기인 □ 최근에도 미국에서 중국기업 블랙리스트가 추가되는 등 중국기업에 대한 상장 심사 강화로 미국증시 입성은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제재가 더해지면서 자국기업에대한 상장유치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의 발표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121.11.12일

中 베이징 증권거래소 상장 후보군 기업 면모 살펴보니

평균 매출 3억9600만 위안(약 711억원), 순익 4525만4600위안, 연구개발(R&D) 비용 1770만 위안···. 이르면 연내 출범할 중국 베이징증권거래소 상장이 유력한 기업 후보군의 올 상반기 실적 평균치다. 6일 중국 증권일보가 중국 베이징 중소기업 전용 장외거래 시장인 신삼판(新三板)의 정선층(精選層)에 등록된 66개 기업 실적을 기반으로 정리한 것이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중국이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하려는 제3의 거래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일 직접 언급해 이르면 연내 출범할 계획이다. 상하이·선전거래소의 중소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커촹반, 촹예반의 상장 조건을 맞추기 힘들 정도로 시가총액이나 매출 규모는 작지만 기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상장해 자금을..

골드만삭스, 중국서 '지분 100%' 보유 증권사 확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에서 단독으로 증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외국 금융기업이 중국에 100% 지분을 가진 증권사를 두는 건 지난 8월 JP모건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 중국의 규제 리스크 속에서도 월가 공룡의 중국 사랑은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로부터 자사의 중국내 합작 증권사인 가오성가오화(高盛高華)증권의 지분 100%를 단독 소유하는 방안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골드만삭스가 2004년 중국 현지 가오화증권과 합작 증권사를 설립한 지 17년 만에 중국서 단독으로 증권사를 두게 된 것이다. 이로써 가오성가오화증권의 중국어 사명도 골드만삭스의 중국명을 따서 가오성증권으로 바뀌게 됐다. 골드만삭스는 2..

미중 금융 갈등과 중국기업의 IPO 현황 & 오매불망(寤寐不忘)

□미중 갈등이 무역분쟁에서 금융분야로 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상장 외국기업들에 대한 회계감독기준을 강화하는 외국기업책임법이 통과되면서 중국기업의 미국 증권시장 퇴출 우려가 증가 □미국 상장 중국기업들은 상장 폐지 불확실성에 대응한 자금 조달 다변화 및 홍콩시장의 우호적인 상장 환경에 힘입어 홍콩 시장에서 2차 상장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음 □한편, 심화되는 미중 갈등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국기업들의 미국 시장 IPO 선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21년 1분기 미국 시장 IPO 규모는 전년 동기 수준을 크게 상회 □중국 본토의 상하이증권거래소도 2019년 7월 유니콘 기업과 혁신 기업을 위한 커촹반 시장을 개설하고 커촹반과 창업반 시장에서 등록제를 실시하는 등의 상장 ..

中온라인증권사 4분기 순익 100배 & 군계일학(群鷄一鶴)

홍콩·미국 증시 등 해외 투자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 폭발적인 실적 상승을 이룬 기업이 있다. 중국 온라인 증권 투자플랫폼 푸투증권(富途證券,푸투홀딩스)이다. 중국 개인투자자가 홍콩과 미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 호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에만 50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푸투는 지난 2013년 텐센트 출신의 리화(李华)가 설립했다. 전통 증권사와 과학기술을 결합한 핀테크 업체로 주목 받다가 2017년 미국 주식 거래 라이선스를 확보한 뒤 중국인들의 해외 시장 거래를 돕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19년부터 가파른 성장을 이루면서 그해 3월 8일 미국 나스닥에 공모가 8달러로 상장했다. 홍콩증시도 중국 본토증시(A주)에 비해 투자 가치가 높..

中, 선전증시 메인보드•중소판 통합한다 & 철중쟁쟁(鐵中錚錚)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선전거래소의 메인보드와 중소기업 전용 증시의 통합을 추진한다. 피 부주임은 메인보드와 중소판의 상장 및 규제 요건이 유사해 둘로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이같이 통합한다고 설명했다. 중소판 설립 초기에는 규모가 작은 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했지만, 수년간의 발전을 통해 중소판의 자금조달 기능이 이미 선전거래소의 메인보드를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 중국 대표 보안제품·솔루션 제공 업체인 하이크비전, 중국 양돈업계 대장주 무위안구펀 등 중소판 상장사가 대표적이다. 시장에선 선전거래소와 중소판의 통합이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진단했다. 인란 상하이 엔젤투자자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 기술기업이 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