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128

중국 중소은행의 잇따른 뱅크런, 화이트 스완일까

 [동향] 중국 중소은행들은 미국과의 무역 분쟁,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잇따라 겪으면서 최근 3년간 10차례가 넘는 뱅크런 사태에 직면해 시장불안 요소로 수 차례 부각  [잠재 리스크] 중소은행 내 △높은 수준의 부실대출 △취약한 지배구조와 자금조달 방식 △영구채 발행 증가로 인한 부작용 △SNS를 통한 루머 확산 및 부적절한 대응 등  [종합의견] 중국 중소은행의 뱅크런이 계속 반복되고는 있으나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 못하는 상황을 ‘화이트 스완(White Swan)’이라고 평가할 수 있음. 앞으로 중소은행들에서 더 많은 구제금융과 통폐합 등이 목격되면서 예금주의 심리가 더 취약해지고, 이는 대규모 뱅크런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계할 필요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의 발표 자료를 ..

인민은행, 실물경제 지원을 위해 지급준비율 인하

□ 인민은행은 실물경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중소・영세기업의 자금조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4.2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25%p 인하*한다고 발표(4.15일 오후 6:15분경) * 다만, 이미 낮은 지급준비율(5%)을 적용하고 있는 일부 금융기관은 인하대상에서 제외 ㅇ 대형은행의 지급준비율은 11.5%에서 11.25%, 중소형은행*은 8.5%에서 8.25%로 각각 인하 * 관할구역이 성(省)에 국한되고 영세기업과 농업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중인 중소형 은행은 8.5%에서 8%로 인하 ㅇ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기존 8.4%에서 8.1%로 하향 조정됨 □ 인민은행은 금번 조치로 인해 약 5,300억위안의 장기자금이 금융시장에 공급되고 금융기관의 자금조달비용도 연간 약 65억위..

2021년 중국의 결제시스템 현황

○ 2022년 4월 2일 중국인민은행은 「2021년 지급결제시스템 운영 현황(2021年支付 体系运行总体情况)」을 발표함. ○ 중국의 지급결제 수단은 크게 예금계좌와 비현금 결제 서비스로 나눔. - 비현금 결제 서비스는 카드, 어음, 지로결제, 전자결제 등이 있음. ○ 2021년 중국의 은행 계좌 수는 136.64억 개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나, 증가세는 1.43%p 둔화함. - 기업 계좌 수는 증가했으나, 개인 계좌 수의 증가는 둔화함. ○ 비현금 결제 서비스는 4,395.1억 건으로 금액은 4,415.56조 위안으로 각각 23.9%, 10% 증가함. ○ 2021년 중국에 발급된 은행카드는 종 92.47억 장으로 전년 대비 3.26% 증가했고, 그중 체크카드 84.47억 장, 신용카드 8억 장으로 각..

中앤트그룹 손보기에 타격…알리바바 인터넷은행의 新성장동력은 & 풍전등화(風前燈火)

‘알리바바 인터넷은행’으로 불리는 마이뱅크(왕상은행·網商銀行)가 ‘중국판 새마을운동’에 적극 호응해 앞으로 농촌 금융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알리바바 금융회사 앤트그룹이 무분별한 대출사업 확장으로 당국의 규제 리스크에 맞닥뜨린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앤트그룹은 마이뱅크의 최대주주다. 이는 그간 전통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대다수 농촌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마이뱅크의 신용대출 고객 80%는 과거 전통은행에서 사업자대출을 단 한번도 받지 않은 금융 취약계층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11월 앤트그룹은 상장이 불발되고 규제가 강화돼 대출을 비롯한 금융사업이 축소될 위기에 처했다. 당연히 마이뱅크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지난해 마이뱅크의 자산 손상차손 규..

'부실덩어리' 배드뱅크 살릴까 말까...고심하는 중국 & 풍전등화(風前燈火)

'중국 최악의 부패스캔들 원흉' 라이샤오민(賴小民) 전 화룽(華融)자산관리공사 회장이 앞서 1월 사형선고받자마자 한달만에 사형이 집행됐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다. 화룽자산관리공사는 이제 "파산이냐, 구조조정이냐"라는 중국 중앙정부의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부실채권을 처리하라고 정부가 만든 국유 자산관리공사(AMC, 일명배드뱅크)가 오히려 심각한 부실에 빠지며 중국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대마불사'도 이제는 옛말. 중국 정부도 예전처럼 쉽게 구제금융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화룽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직면하거나 심지어 파산할 것이란 관측까지 흘러나온다. 화룽은 1999년 중국 정부가 부실채권 처리 전담을 위해 설립한 국영 금융회사다. 화룽과 함께 창청·둥팡·신다가 중국 ..

中, 첫 국유 인터넷은행 등장 & 파천황(破天荒)

중국에서 첫 국유 인터넷 은행이 등장했다. 친서민 소액 금융상품을 앞세워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장악했던 온라인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정부의 빅테크(대형 IT 기업) 때리기에 알리바바 등 기존 강자들이 흔들리는 틈을 노린 것으로, 비슷한 유형의 은행이 속속 출현할 전망이다. 22일 금융시보와 경제관찰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유은행인 우정저축은행은 100% 자회사 중유유후이완자(中郵郵惠萬家·이하 유후이완자)은행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자본금은 50억 위안(약 8471억원), 본사는 상하이로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인터넷 은행이다. 유후이완자은행은 국유은행이 100% 지분을 보유한 첫 인터넷 은행이다. 우정저축은행은 중국 6대 국유은행 중 한 곳으로 총자산만 11조 위안(약 1863조원)이 넘는다. 개인 ..

세계 최대 中공상은행 수장 교체…리스크•현장 전문가 발탁 & 낭중지추(囊中之錐)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이 새 행장으로 리스크 관리 전문가를 선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훼손된 수익성 및 건전성 회복이라는 중임을 떠맡게 됐다. 28일 펑파이 신문 등 다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랴오린(廖林) 공상은행 부행장이 신임 행장 겸 당위원회 부서기로 발탁됐다. 1966년생인 랴오 신임 행장은 광시농업대를 졸업하고 시난교통대에서 관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8년 건설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영업 일선의 사정에 정통한 뱅커로 꼽힌다. 실제로 2017년 건설은행 본사로 발령나기 전까지 29년간 광시좡족자치구와 후베이성 등 중국 각지에서 지행장과 분행장 등을 지내며 수많은 개인·기업 고객을 상대했다. 랴오 행장은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도 평가받는다. 2017..

中 4대 국유은행 짓누르는 부실채권 & 초미지급(焦眉之急)

중국 4대 국유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비해 순익 감소폭이 크게 줄었지만, 부실채권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도 좋지 않다. 2021년 2분기 부실채권 비율이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점쳐진다. 순익 감소폭은 줄었지만 부실채권 비율 증가세는 멈추지 않았다. 9월 말 기준 은행 별 부실채권 비율은 공상은행이 1.55%로 지난해 말에 비해 0.12%포인트 상승했다. 농업은행도 1.52%로 0.12%포인트 상승했으며, 건설은행과 중국은행도 각각 1.53%, 1.48%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0.11%포인트씩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4개 은행들의 총 부실대출 규모는 9월말 기준 9790억 위안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부실채권 비율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하여 초..

30대 행장님 믿고 위기 넘는다. 中 은행권 파격 실험 & 군계일학(群鷄一鶴)

중국 은행이 위기다. 올 상반기 공상·농업·건설·중국은행 등 4대 은행의 순이익 감소폭은 두 자릿수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몸이 단 정부의 압박에 무리하게 대출을 늘리고 금리를 낮춘 탓에 수익성과 건전성이 동반 악화하고 있다. 공룡 은행들도 허덕일 정도니 지방 중소 은행들의 고충은 말할 것도 없다. 구태의연한 경영 방식으로는 위기 탈출이 어렵다고 판단한 일부 은행들이 젊은 피 수혈에 나섰다. 30대 후반의 행장, 30대 중반의 부행장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경영난 극복을 위한 파격 실험이 성과를 거둬 중국 은행권의 새 트렌드가 될지 주목된다. 중소 은행들만 젊은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아니다. 중국 최초의 전국구 상업은행인 광다(光大)은행은 한국의 웬만한 시중은행과 규모가 비슷한 1급 분행의 ..

2020년 상반기 중국 은행 주요 경영현황 & 여리박빙(如履薄氷)

□ 2020.6월말 현재 중국 은행의 총자산은 309.4조위안(약53경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 증가 ○ 총부채는 283.9조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9.5% 증가 □ 전체 은행 자산 중 대형상업은행 자산 비중이 40.7%로 가장 높고 주식제상업은행 18.0%, 기타금융기구 15.6% 순 ○ 대형은행의 자산증가율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2020.2분기 들어 증가세가 둔화한 반면 중소형은행의 자산증가율은 증가 □ 은행권의 외형은 확대되었으나 이익, 자산건전성, 유동성, 자본 적정성 등 주요 경영지표는 악화 □ 중소은행 자본 확충이 보완자본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고금리 부담 등으로 발행실적이 저조 □ 코로나19 충격에 대한 경제 대응에 은행권이 핵심기능을 담당함에 따라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이자 및 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