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척간두(百尺竿頭) 33

북한 작년 경제성장률 -4.5%....23년 최저 & 백척간두(百尺竿頭)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23년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북한 당국의 국경 봉쇄와 기상여건 악화가 작용한 결과다.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가 지속된 것도 한몫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0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4.5% 감소했다. 경제성장률 감소 폭은 1997년(-6.5%) 이후 23년 만에 가장 컸다. 1997년은 수십만명이 굶어 죽은 '고난의 행군'이 이어지던 백척간두(百尺竿頭: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임을 말함)의 시기다. 북한 경제성장률은 2010년 -0.5%를 기록한 뒤 2011년부터 4년간 연간 1% 내외의 성장세를 이어가다 2015년 -1.1..

중국 3자녀 출산 허용 및 시사점 & 백척간두(百尺竿頭)

◇ 금년 5.31일(월) 시진핑 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3자녀출산(三孩生育) 허용을 결정 · 이번 조치는 2016년 도입된 2자녀 정책을 포기한 것으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구 정책을 전면 조정한 것으로 평가 · 다만, 현재의 출산율 추세, 젊은 세대 등의 교육· 양육비 부담, 높은 부동산 가격 등을 고려할 때 백척간두(百尺竿頭: 백 자나 되는 장대 끝이라는 말)에 서있는 저출산 추세의 전환에는 한계가 있으며, 보육 서비스 확충 등 실질적인 출산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의 발표 자료를 옮겨온 것이다.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임을 말한다. 막다른 위험에 놓이게 됨을 뜻하는 말로 '백척간두에 서다'로 쓰이며 줄여서 ..

'이생망' 대륙 청년들 운다...뜨는 '탕핑학' & 백척간두(百尺竿頭)

"저는 '탕핑(躺平·이생망)'합니다. 여러분은 '네이쥐안(內卷·질적 성장 없이 소모적인 경쟁)'하세요", "고맙지만 사양할게. 탕핑할래"···. 중국 당국이 최근 세 자녀 정책을 시행하자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중국 청년들의 이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고 중국 대표 테크 전문 매체 36커가 2일 보도했다. 여기서 말하는 탕핑과 네이쥐안은 최근 중국 젊은 세대들의 모습을 잘 반영해 주는 단어다. 특히 올해 최고의 유행어인 '탕핑'을 직역하면 늘 평평하게 누워 있는다는 것으로 아무것도 안 한다는 뜻이지만, 사실 세속적인 삶에서 벗어나 아르바이트로 최소한의 생계를 이어가더라도 나만의 삶을 온전히 누리겠다는 가치관이 내재돼 있다. 이러한 철학을 가리켜 최근엔 '탕핑학'이라는 신..

‘미중패권경쟁 시즌2’의 태풍의 눈, 기후변화문제 & 백척간두(百尺竿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으로 ‘미중 패권전쟁 시즌 2’가 시작되었다. 친중적 이미지의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적인 이력에 불안해하던 미국의 매파들도 현재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을 칭찬할 정도로 그의 대중국 태도는 강경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미국의 최대 위협이라는 점을 공식화하고, 그 진행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대중 정책의 기본 원칙은 맞다’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실천적 측면에서 미국은 전통적 동맹관계를 회복하여 강고한 세계적 포위망을 구축해 중국 경제의 미국 추월을 방지하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공세적 대중 행보에는 전략적 경쟁자와 경제적 동반자라는 중국의 두 가지 측면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화시켜야 한다는 미국의 고민이 읽힌다. 바이든 행정부는 군사·통상·..

최근 미중 금융갈등 현황및 전망 & 백척간두(百尺竿頭)

□ ▲최근 미하원의 외국기업책임법(HFCAA) 만장일치 가결, ▲트럼프 전 대통령의 中Blacklist 기업 투자금지 행정명령(EO) 서명과 이에 따른 글로벌지수 업체들의 종목 편출 발표 등으로 미-중 금융갈등 우려 고조 □ ▲외국기업 책임법이 도입되더라도 단기 ADR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은 상황 ▲글로벌지수의 中Blacklist 기업종목 편출로 중국에 대한 패시브 투자자금 유출을 예상하나, 현재까지는 대형종목들이 포함되지않아 자금유출 영향이 크지 않으며 향후 규제 세부내용에 따라 영향이 커질 가능성은 상존 □ 현재 미 의회 내에서 대중 자본투자 이슈가 초당적 지지를 얻고 있는 백척간두(百尺竿頭: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인점을 감안, 향후 세부 규제 발표 및 추가 제재 여부에 주목할 필요 위 내용을 ..

사회주의 ‘소수민족정책’은 끝났는가? & 백척간두(百尺竿頭)

2020년 12월 말, 중국의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는 예상치 못한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중국 소수민족과 관련된 업무와 권익 보호를 담당하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国家民族事务委员会) 위원장이던 몽골족 출신의 바터얼(巴特尔)을 대신해 천샤오장(陈小江)을 임명했다는 것이었다. 천샤오장은 1954년 이후 소수민족 출신이 소수민족을 관리하던 관행을 깨트린 최초의 한족 출신 위원장이자, 소수민족 관련업무와는 무관한 이력의 중국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 출신이다. 그의 전격적인 발탁이 던지는 메시지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위원장 교체 결정을 두고, 지난 9월 중국의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에서 표준 중국어 교육 강화 정책에 반대해 발생했던 등교거부 시위에 대한 중..

당국 눈치보는 중국 인터넷공룡 & 백척간두(百尺竿頭)

중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이번엔 온라인 예금 상품 서비스를 잇달아 중단했다. 중국 당국이 핀테크에 대해 본격적인 규제의 칼을 빼들면서 한때 '금융 혁신의 꽃'이라 불렸던 인터넷공룡들의 온라인 금융사업도 차츰 위축되고 있다. 20일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앤트그룹에 이어 징둥금융, 바이두 두샤오만금융, 텐센트 리차이퉁 등 중국 인터넷 기업 산하 인터넷 금융회사들이 은행 예금상품을 온라인 플랫폼 통해 판매하는, 이른바 온라인 예금상품 판매 서비스를 줄줄이 중단했다. 그런데 최근 당국의 규제로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온라인 예금 판매 서비스를 중단하자 다른 플랫폼도 동참한 것이다. 온라인플랫폼은 그동안 중소도시 은행들이 전국적 규모로 예금을 모집할 수 있었던 채..

‘일장춘몽’으로 끝난 中 민영기업 성공신화 & 백척간두(百尺竿頭)

2014년 10월 중국 보험사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로 럭셔리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각국 정상들이 방문해 묵을 만큼 미국을 대표할 만한 전통있는 대형 호텔을 사들인 주인공은 안방(安邦)보험. 설립된 지 10년밖에 되지 않은 기업이었다. 안방보험은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대형 호텔과 금융사들을 공격적으로 매입했다. 중국 민영기업의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성공 신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017년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보험 회장이 경제사범으로 체포된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고, 모든 경영권은 중국 금융당국으로 넘어갔다. 결국 안방보험은 우 회장 체포 3년 만에 그룹 해체를 결정했다. 한때 자산이 최대 2조 위안(약 348조원)에..

중국 국유기업 디폴트 급증…당분간 지속될듯 & 백척간두(百尺竿頭)

중국 국유기업의 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경쟁력이 낮은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디폴트가 이어질 수 있지만 대규모 금융불안 사태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13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최근 중국 국유기업의 채무불이행 증가'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화천그룹을 융청석탄전력, 칭화유니그룹 등 최근까지 모두 25건의 국유기업 디폴트가 발생했다. 이에 중국 채권시장에서 지난달중 발행이 취소·연기된 회사채 규모는 1004억위안으로 전월(343억위안) 대비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생산성이 낮은 지방정부 산하 국유기업의 부실채권이 늘어나면서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은, 올해 성장률 -1.3%로 대폭 하향 & 백척간두(百尺竿頭)

한국은행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5월 한은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외환위기(1998년 -5.1%) 이후 22년 만의 '역성장'을 우려하며 -0.2%의 성장률을 제시했지만,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지자 3개월 만에 성장률 눈높이를 다시 크게 낮춘 것이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1.3%로 1.1%포인트(p)나 내렸다. 한국 경제가 실제로 '역성장'을 경험한 해는 1980년(-1.6%), 1998년(-5.1%) 단 두차례 밖에 없다. 한은이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 마이너스(-1.6%)를 점쳤던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