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금융 기타 286

최근 중국의 모기지 상환 거부 사태와 IB 평가

 최근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 사태 등으로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HSBC는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5가지 이슈에 대해 질의응답 형식으로 현 상황을 점검 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채무불이행 여파로 주택건설이 중단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대  (Question 1) 현재 상황을 중국판 모기지 위기의 시작으로 볼 수 있는가? - 과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와 일부 거시경제적 유사성이 있으나, 중국 주택 시장 구조 및 규제가 미국과 크게 달라 현 상황을 중국 모기지 위기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  (Question 2)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는 자의인가? 상환 능력을 상실해서인가? - 코로나19로 인한 소득감소로 상환능력을 상실한 대출..

중국의 외국인 증권자금 유출세에 대한 홍콩 금융시장의 평가

□ 최근 중국의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출이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유출 규모가 과거 2015~16년 중국 금융불안 당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모습 ㅇ 금년 3~4월중 외국인 증권자금 평균 순유출액(1,300억위안)은 당시 월간 최대 순유출액(610억위안, 2016.1월)을 대폭 상회하고 있으며 장기투자성 향의 자금이 유출을 주도하는 것으로 전언 □ 이는 제로코로나 정책의 부정적 영향과 함께 부동산 산업 등 중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이 재부각된 가운데 내외금리차 역전 지속 전망* 등에 주로 기인 * 미중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역전되었으나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에도 불구하고 인민은행은 제로코로나 및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적절한 통화정책 대응이 어려운 상황 ㅇ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

'운신의 폭' 좁아진 中 통화정책

4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 조사통계국장을 지낸 성쑹청 중국유럽공상학원(CEIBS) 교수는 앞서 2일 칭화대학교 온라인 강연에서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미·중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진 데 따른 자본 유출을 막아야 한다. 중국은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미·중 간 금리 격차 확대 속 중국 위안화 강세에 베팅하며 유입됐던 글로벌 자본(핫머니)이 미국의 테이퍼링 본격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중국에서 대거 빠져나가면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발언이다. 최근 외국인의 중국 유입세는 거침이 없었다. 중국 중앙결제공사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해외 기관의 위안화 채권 보유액은 3조4941억 위안으로, 한 달 새 884억 위안이 증가했다. 34개월째 증가..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딜레마 빠진 中 인민은행

최근 중국은 경제 성장세가 빠른 속도로 둔화하는 반면, 물가가 상승하는 국면에 직면해 있다. 특히 석탄값 급등에 따른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생산자물가는 10% 이상으로 치솟았다. 0%대 상승률에 머물렀던 소비자 물가도 최근 전기료 인상, 식품가격 급등 등으로 꿈틀대고 있어, 중국 인민은행이 식어가는 성장엔진을 재점화할 수 있는 통화완화 여지도 점차 좁아지고 있다. 경기둔화에 구조적 인플레까지··· 중국 경제성장률 추이.[자료=연합뉴스] 최근 중국 석탄,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10.7%까지 치솟았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6월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중국 국내 수요 둔화 등 여파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7% 상승에 ..

금융권 덮친 '시진핑 저승사자'들

'시진핑(習近平)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순시조가 금융권 습격에 나섰다. 공직 사회는 물론 재계와 학계, 교육계, 예술·문화계까지 어디든 두려움에 떨게 하는 감찰 조직이다.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은보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5대 국유 은행, 상하이증권거래소 등 중국 금융·자본시장을 좌지우지해 온 주요 기관들이 모두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중앙순시조가 금융권에 사정 칼날을 들이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권력 서열 6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순시공작영도소조 조장은 "당의 영도에 대한 정치적 편차와 금융업 발전을 제약하는 두드러진 문제를 찾아내는 게" 이번 순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당의 새로운 발전..

중국의 암호자산 규제 강화와 시사점 & 여리박빙(如履薄氷)

□ 최근 중국에서는 암호자산(가상화폐, 虚拟货币) 거래 위험성 경고(5.18일) 및 암호자산 채굴기업 신고 조치(5.18일)에 이어 류허(刘鹤) 부총리가 암호자산 단속 방침(5.21일)을 천명하는 등 규제를 강화 □ 중국은 2013년부터 암호자산 발행과 거래가 불법임을 고지하고 2017.9월에는 인민은행이 단속에 나선 바 있음 □ 중국 정부가 규제를 채굴기업에 까지 확대한 데다 글로벌 주요국 들의 암호자산 관련 규제 조치도 강화되고 있어 향후 암호자산의 가격 변동 가능성이 확대되는 여리박빙(如履薄氷:「얇은 얼음을 밟는다.」는 뜻으로, 몹시 위험(危險)함을 가리키는 말 )의 가능성 존재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의 발표 자료를 옮겨온 것이다. 2021.7.26일

중국의 녹색금융 현황 및 전망 & 붕정만리(鵬程萬里)

녹색금융과 관련한 국제적 여론이 주로 미국과 EU에 의해 이끌어져온 가운데, 세계 경제의 주축국 중 하나인 중국의 녹색 금융이 녹색채권 발행 규모 등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발전해 왔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 녹색 금융은 '파리기후변화협약' 등에 따른 국제적 의무 부과와 녹색 금융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증대 등의 국제적 요인과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증대에 따른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환경보호 정책 추진 및 녹색 금융 수요 증가 등의 국내 요인 등으로 급속히 발전해 왔다. 세계2위 규모의 중국 녹색채권 시장은 최근 그 성장세가 두드려지고 있으며, 정부는 녹색채권 발행 및 운용과 관련한 법률적, 제도적 제반사항을 점검하면서 그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에도 중국 녹색금융 시장은 탄소중립 ..

중국 금융업의 AI 응용과 향후 전망 & 절차탁마(切磋琢磨)

□ 지난 2~3년 중국 금융회사의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첨단 과학기술 투자는 지속적 증가세 º 알리바바 등 인터넷 금융회사의 AI 투자 비중이 확대추세, 향후 중국 정부가 핀테크 산업을 '금융' 역할보다 '기술발전'에 집중할 것임에 따라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 □ 정부 정책 방향은 감독 강화와 행정 표준 제정, 기술 발전 촉진, 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에 초점 º 중국인민은행은 2019년8월 을 발표해 향후 3년 간 중국의 핀테크 산업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음 □ 금융업 AI 기술은 리스크 관리, 마케팅, 투자 리서치와 컨설팅, 감독 관리, 신분 식별 등에 활용 º 중국은행 핀테크(Boc Fintech) 등 대형 금융회사 산하 핀테크 산하, 엔트파이넨셜 등 금융업을 영위하는 대형 IT기업..

중국 앤트그룹, 금융지주사로 개편 & 개과천선(改過遷善)

알리바바그룹 산하 핀테크(금융 기술) 기업인 앤트그룹이 결국 중국 당국에 금융사업을 은행 수준의 규제를 받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1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외환관리국 등 4개 기관이 이날 앤트그룹 경영진을 소환해 면담하는, 이른바 '웨탄(約談)'을 또 실시했다. 인민은행은 앤트그룹이 금융당국의 권고로 종합적이고 실현 가능한 구조조정 계획을 세웠다며 금융지주회사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주회사 개편을 통해 앤트그룹은 크게 5가지를 수정한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전자결제 애플리케이션인 알리페이(즈푸바오·支付寶), 소액 신용 대출 서비스 '제베이'(藉唄)·'화베..

중국의 빅테크 규제 선회 배경과 정책 함의 & 오월동주(吳越同舟)

최근 중국 정부는 핀테크 산업에 대한 정책 기조를 육성에서 규제 강화로 선회하였다. 정책당국이 오랫동안 핀테크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를 인식하고도 용인해 온 만큼 급격한 정책 선회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가 반영된 조치라는 등의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국하고 핀테크 기업들의 시장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규제의 사각 지대 발생에 따른 금융리스크 확산 방지를 위해 규제 강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국내에서도 오월동주(吳越同舟:오나라와 월나라가 한배를 탔다는 뜻으로, 서로 미워하는 사이라도 어려운 상황에는 단결하여 서로 돕고 마음을 함께 한다는 말)격인 대형 플렛폼과 금융회사 간의 불균형 규제로 인한 역차별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의 규제 및 정책 방향 등을 살펴보고 제도를 보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