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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현황과 이슈 & 낭중지추(囊中之錐)

아판티(阿凡提) 2016. 4. 26. 05:21

중국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합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015 동안 중국기업들은 글로벌기업 인수합병에 무려 135조원을 투자하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금년 들어서 6 동안에만 중국기업들은 무려 700 달러 규모의 M&A 발표했다.

 

중국기업들의 공격적 해외직접투자와 진출업종 진입방식의 선택은 저임금 생산기반 구축을 위하여 1980년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국가들로 진출하기 시작했던 우리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경험과 차이를 보인다.

 

전통적인 해외직접투자 이론에 따르면 해외직접투자를 감행하려는 기업은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해서 외국인기업으로서 현지 시장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당면할 수밖에 없는 소위 외국인비용(liability of foreignness)이라는 불이익을 극복하고 경쟁적 우위에 있는 기업특유의 경쟁우위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중국기업들은 이러한 경쟁우위를 축적할 있는 연륜과 경험을 갖고 있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국기업들은 핵심기술능력, 설계능력, R&D 자금투입 등에서 아직은 미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직접투자에 나서는 경쟁의 원천은 무엇인가?

 

우선 중국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정책적 지원방향에서 답을 찾을 있다. , ‘2가지 자원을 이용하고, 2 시장을 결합한다(利用兩個資源, 結合兩個市場)’ 골자이다. , 중국기업들에게 기술과 시장 요소는 국제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근본적 요소이다. 중국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역량은 독점적 기술개발 역량에 기반하는 전통적인 다국적기업들의 그것과 상이하다.

 

첫째는 중국기업들은 이미 외형적인 자산규모 면에서 글로벌기업과 어깨를 겨룰 있는 수준에 도달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중국기업들은 이미 사반세기동안 시장경제를 학습하였으며 WTO 가입 이후에는 국내시장에서 다국적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학습하고 그들의 경영관리 방식을 학습하였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어쩌면 중국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강점이기도 그들 특유의 유연성과 학습능력을 있다.

 

이러한 중국기업들의 역량은 시장 장악력에서 우위를 보인다. 해외직접투자에 과감히 나설 있는 것도 바로 중국기업들이 방대한 국내시장에서의 시장우위에 기반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기업들은 시장을 찾고 시장기회를 포착하고 제품/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능력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역량으로 방대한 내수시장에서의 우위를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입하거나 새로운 업종에 진입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국제 M&A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商人의 역사는 3000년이 넘는다. 중국인의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에 든 송곳이란 뜻이니, 뛰어난 재주나 강한 개성은 도드라져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의미)를 엿보게 한다. 아래 자료는 csf에서 발표해 주었다.

 

 

원래 주머니 속에 넣은 뾰족한 송곳은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온다는 뜻이다. 《사기()》 〈평원군전()〉에 "평원군이 말하기를 모름지기 현사()가 세상에 처함에는 송곳이 주머니 속에 있는 것과 같아 곧 그 인격이 알려지게 된다"고 말한 데서 비롯되었다.

 

 

2016.4.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현황과 이슈(160412,CSF).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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