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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특강을 마친 후 & 불요불굴(不撓不屈)

아판티(阿凡提) 2016. 5. 14. 09:16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특강을 마친 후)

 

5.12일 용인 소재 한국외대에서 '중국 증시와 경제'라는 제목의 특강을 가졌다. 전국대학투자동아리(UIC) 소속 대학교를 돌며 투자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특강으로서 오늘은 3차이자 마지막 강의이기도 하다.

 

사당역에서 버스(1500-2)를 타고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이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산자락에 위치한 그 곳은 서울 캠퍼스의 한을 풀기라도 하듯 아주 넓다랗게 자리잡고 있었다. 아쉬운 점은 캠퍼스까지 접근하는 교통편이 다소 불편한 점이었다. 교통까지 편리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번 특강에 참석한 학생수는 오늘이 가장 적다. 1차(수원대)와 2차(대구대)시기는 투자동아리 회원 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이나 타교 학생들도 연합하여 참석했었는데 여기는 단지 해당학교의 투자동아리 학생들(20여명)만 모인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강의에 대한 열정만은 타 학교를 압도한다. 강의시간 뿐만 아니라 강의 끝난 후의 질문도 아주 적극적이고 구체적이다. 강의장 밖에서 뿐만 아니라 버스정류장까지 계속되는 질문의 연속이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대학생들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빨리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창업이 보다 활성화되어 우리 대학생들이 캠퍼스 생활에만 전념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그들의 불요불굴(不撓不屈: 뜻이나 결심이 꺾이거나 휘어지지 않는다는 뜻)정신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후한() 초기의 역사가 반고()가 지은, 기년체 역사서 《한서()》에 나오는 말로, 반고가 《한서》에서 왕상()에 대해 “왕상의 사람 됨됨이는 질박하고 성격은 불요불굴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주위 사람들로부터 원한을 사게 되었다.”에서 유래한다.

불요불굴이 나오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전한()시대 성제() 때 장안()에 홍수가 들 것이라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 대혼란이 일어났다. 성제는 대책을 세우기 위해 중신들을 소집하여 의견을 물었다. 성제의 장인인 왕봉()은 조사도 해보지 않고 시급히 피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왕상만은 헛소문이라고 왕봉의 의견에 조금도 굽히거나 꺾이지 않고 끝까지 반대하였다. 객관적이고 공명정대한 뜻을 절대로 굽히지 않는 왕상의 성품을 말한 데서 불요불굴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하였다. 보통 불요불굴을 말하기는 좋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공적인 위치에 있을 경우 불요불굴이라는 고사성어를 더욱 절실히 새겨 두어야 한다. 불요불굴은 대쪽같이 곧고 올바른 성품과 일맥상통하다.

 

 

2016.5.1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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