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은행 수익성이 악화되고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등 금융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PWC 중국 법인이 2015년 중국 내 상장은행의 경영실적, 수익구조, 부실채권 등을 분석한 보고서
를 발표하였기에 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순이익 증가율을 살펴보면 5대 상업은행과 주식제 상업은행, 도시상업은행이 각각
0.7%, 4.2%, 26.6%를 기록하면서 대체로 규모가 작은 은행일수록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은행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대형 상업은행, 주식제 상업은행, 도시 상업은행이 각각 2014
년 1.3%, 1.2%, 1.2%에서 2015년 1.2%, 1.0%, 1.2%을 기록하면서 도시 상업은행을 제외하고는
소폭 하락하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대형 상업은행, 주식제 상업은행, 도시 상업
은행이 각각 2014년 18.3%, 18.5%, 18.0%에서 2015년 15.8%, 16.3%, 17.7%으로 하락하였
다.
은행의 수익구조를 살펴보면 대형 상업은행의 경우 순이자수익 비중이 74.8%로 가장 크고 그 다음이 수수료 수익 18.6%, 기타 수익 8.6% 순이며 점차 수수료 및 기타 수익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많은 개인 고객을 보유한 전국적 은행인 대형 상업은행과 주식제 상업은행의 경우에는 은행 카드 사용 관련 수수료 수익이 가장 큰 부분(25.1%)을 차지한 반면, 규모가 작은 도시 업은행은 프라이빗 뱅킹 및 자산관리와 관련된 수수료 수익의 비중(50.2%)이 높았다.
한편 2015년말 기준 상업은행의 부실대출 잔액은 2014년 말보다 48.6% 증가한 9,483억 위안(171조원)이고, 부실대출비율은 2014년보다 0.4%p 상승한 1.7%를 기록하였다. 대형 상업은행의 부실대출 잔액은 7,455억 위안(135조원)이고 주식제 상업은행과 도시상업은행은 각각 1,934억 위안(35조원)과 94억 위안(1조 7천억원)이며, 대형 은행 중에서는 농업은행의 부실대출 증가율이 70.3%로 가장 높았다.
중국의 은행업의 발전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그 괘를 같이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은행업의 당면 문제점은 반근착절(盤根錯節:서린 뿌리와 뒤틀린 마디라는 뜻으로, 얽히고 설켜 해결하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을 풀어가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현재 진행 중인 중국의 구조조정 결과가 은행업에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래 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후한서(後漢書)》〈우후전〉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후한의 6대 황제 안제(安帝)가 13세의 어린 나이에 즉위하자 모후(母后)가 수렴청정하고 모후의 오빠 등즐은 대장군에 올라 병권을 장악하였다. 이 무렵 서북 변방에 있는 티베트계의 유목민족인 강족(羌族)이 빈번하게 침략하였고, 선비와 흉노도 침략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가뭄으로 흉년마저 일어나자 등즐은 재정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병주(幷州)만 방어하고 양주(凉州)는 포기하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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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은행업의 분석과 전망(160613, 금융연구원).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