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중국 증감회, 외국계 사모펀드에 시장 개방 & 붕정만리(鵬程萬里)

아판티(阿凡提) 2016. 8. 3. 05:25

중국 증감회(CSRC) 성명을 통해 외국계 사모펀드에 시장을 개방해 중국 주식 투자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외국계 사모펀드에 시장을 개방한 것은 중국이 자본시장을 대외에 개방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지만, 중 시장에 진출하려는 외국계 사모펀드는 자금 조달, 국내 투자, 인가 신청 부분에서 중국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국계 자본은 중국 내에 기관을 설립해 사모펀드 관리 업무를 해야 하며중국 내에서 위안화 자금을 조달하고 중국 자본 시장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중국 적격 투자자들에게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국외에서 자금을 조달해 중국 주식에 투자할 없고, 국외 송금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

 

증감회가 독자, 합자의 형식으로 외국계 사모펀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허용한 것은 양질의 외국계 펀드를 중국에 유치하기 위함이므로, 이번 조치는 자본 시장의 투자자 유형 다양화, 건강한 경쟁 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번 조치로 중국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일정 수준 증가할 것이고, 적격 투자자들은 외국계 펀드 유입으로 새로운 자산 관리 상품을 접할 있을 것이므로, 중국 사모펀드 산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위안화 국제화라는 붕정만리(鵬程萬里: 붕새가 단숨에 9만리를 난다는 말로서, 큰뜻을 품은 사람의 앞날이 양양함, 머나먼 여정(旅程), 또는 원대한 사업을 비유하는 말)를 위한 또 다른 조치로 해석된다. 아래 자료는 KB금융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장자()》〈소요유편()〉에 나오는 말이다. 장자는 전설적인 새 중에서 가장 큰 붕()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북쪽 바다에 곤()이라는 큰 물고기가 있었는데 얼마나 큰지 몇 천리나 되는지 모를 정도이다. 이 물고기가 변해서 붕이 되었다. 날개 길이도 몇 천리인지 모른다. 한번 날면 하늘을 뒤덮은 구름과 같았고[ ], 날개 짓을 3천 리를 하고 9만 리를 올라가서는 여섯 달을 날고 나서야 비로소 한번 쉬었다."



붕정만리는 말 그대로 붕이 날아 가는 만 리를 가리키는데, 거대한 붕이 만리나 나니 그 거리는 상상을 뛰어 넘는다. 원대한 사업이나 계획을 비유할 때, 비행기를 타고 바다 건너 멀리 여행하거나 앞 날이 양양한 것을 비유할 때 사용된다.

 

반면에 작은 새들이 붕이 날아 가는 것을 보고 "도대체 저 붕은 어디까지 날아가는 것일까. 우리는 비록 숲 위를 날 정도로 멀리 날지는 못해도 나는 재미가 그만인데"라고 빈정대며 말하는 것을 상식적인 세계에 만족하고 하찮은 지혜를 자랑하는 소인배에 비교하였다. 즉 소인이 대인의 웅대한 뜻을 모르는 것과 같으며, 한국 속담에도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겠느냐’가 있다.

 

 

 

 

2016.8.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증감회, 외국계 사모펀드에 시장 개방(160713, csf).docx

1552




중국 증감회, 외국계 사모펀드에 시장 개방(160713, csf).docx
0.0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