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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권거래소의 혁신 벤처기업 전용 증시 & 백미(白眉)

아판티(阿凡提) 2019. 5. 17. 05:01

▶ 중국정부는 최근 상하이거래소의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과학기술혁신판’ 개설을 통해 자금조달 채널을 다양화하고 첨단기업을 육성·지원하고자 함.
- 2018년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과학기술혁신판 개설 및 주식발행 등록제(시범) 실시를 공식화하였고, 4달여 만에 구체적인 세부조치들이 정식 발표(3월 1일)되는 등 빠르게 추진 중임.


▶ 과학기술혁신판은 기존 증시와 비교하여 상장 요건을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여 완화시키고 혁신적인 제도를 다수 도입했으며, 장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주식발행 등록제를 시행한다는 점에서 크게 차별화됨.
- 과학기술혁신판은 기존 증시보다 상장 요건이 낮아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미성숙기 기업까지 상장이 가능하며, 주력 상장 분야를 첨단기술산업과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명확히 제시하고 빅데이터, AI, 신에너지 등 주력업종을 구체적으로 제시
- 또한 벤처기업의 특징에 맞춰 상장 요건을 완화하고 기존 증시에서 제약해왔던 일부 제도들을 개방하여 거래를 촉진시키고자 하며, 완화된 상장 요건에 대한 보완책으로 강력한 증시퇴출 제도 도입, 개인투자자의 투자 진입 제한 등 관리감독을 강화함.
- 과학기술혁신판에서는 주식발행 등록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데, 등록제는 현행 심사제와는 달리 신청기업들이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등록절차에 따라 상장할 수 있어 장기간 소요되었던 승인 절차가 크게 간소화됨.


▶ 과학기술혁신판 개설은 혁신기술 개발과 신생기업 지원을 통해 자본시장 시스템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백미(白眉: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을 가리키는 말)가 될 것으로 예상됨.
- 전문가들은 과학기술혁신판이 혁신기업의 융자난을 해소하고, 자본시장의 제도적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상하이 국제금융허브 건설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
- 완화된 상장 요건으로 혁신형 신생기업의 상장이 가능해졌고 VIE 기업 및 레드칩 기업의 상장과 차등의결권 허용 등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혁신기업의 상장을 촉진시킬 것임.
- 먼저 제도권 밖이었던 신삼판 기업들이 과학기술혁신판으로 유입될 것이며, 해외에 상장해왔던 유니콘 기업들도 다수 중국 증시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임.
- 특히 과학기술혁신판의 주식발행 등록제 시범실시는 자본시장 개혁의 중요한 조치로, 상장 절차 간소화와 자금조달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과학기술혁신판에서의 테스트를 거쳐 향후 기타 증시로의 확대를 고려할 것임.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백미는 흰 눈썹이란 뜻이다. 제갈량, 즉 제갈공명()과도 친교를 맺었던 마량()은 형제가 다섯이었다. 다섯 형제는 모두 자()에 상()이란 글자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그들 형제를 가리켜 ‘마씨오상()’이라 일컬었다.

형제가 모두 재주가 뛰어났으나 그 중에서도 마량이 가장 뛰어났으므로 그 고장사람들은 말하기를 “마씨오상은 모두 뛰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흰 눈썹이 가장 훌륭하다( )”라고 하였다. 즉, 마량은 어려서부터 눈썹에 흰 털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렸던 것이다.

이 때부터 같은 또래, 같은 계통의 많은 사람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백미라 부르게 되었고, 지금은 사람만이 아니라 뛰어난 작품을 이야기할 때도 백미라 부른다.《삼국지》 <촉지 마량전()>에 그 유래가 전한다. 


2019.5.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상하이증권거래소의 혁신 벤처기업 전용증시 개설 의미와 평가(190412, kiep).pdf


상하이증권거래소의 혁신 벤처기업 전용증시 개설 의미와 평가(190412, kiep).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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