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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유 자전거 업체들의 몰락이 주는 교훈 & 연목구어(緣木求魚)

아판티(阿凡提) 2019. 12. 17. 05:04

□ 언론으로부터 중국의 4 대 발명품이라고 칭송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중국의 공유 자전거 업계가 2018 년부터 업체들의 파산과 매각이 이어지면서 업계 전체가 큰 위기를 맞고 있음
• 2016~2017년 130여개까지 난립하던 공유 자전거 업체는 현재 4개만 생존. 대규모 적자 지속


지나친 사업 확장에만 몰두해 공급 과잉과 출혈 경쟁을 초래 . 시장 포화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자 업체들의 파산이 속출
• 베이징 등에서는 이미 2017년에 적정 규모의 2배로 공급 과잉. 그러나 공격적인 투자 지속


업계 위기의 또 다른 원인은 낮은 공유 문화 의식과 이에 따른 관리 비용 급증 , 부실한 수익 구조와 취약한 보증금 관리 시스템


중국의 공유 자전거 문제는 공유 자전거 정책은 물론 창업 정책까지도 변화 초래
• 주요 도시들, 공유 자전거 및 업계 관리 강화 정책 실시. 창업 및 공유경제 관련 규제 강화 추세


중국 공유 자전거의 위기가 주는 의미
• 지속 가능한 공유경제의 중요한 전제조건 중 하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통제 가능한 관리 비용
• 그 외로는 확실한 수익 모델의 보유 가능 여부. 멤버쉽 확대와 2VC (To VC) 모델에만 의존하는 스타트업 모델이나 공유경제는 중장기적으로 한계가 뚜렷
• 중국의 창업 및 공유경제 관련 규제 강화 추세. 스타트업들과 투자자들 주의 필요
• 규제의 역기능과 순기능 존재. 연목구어(緣木求魚:나무에 올라 고기를 얻으려고 한다는 뜻으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을 비유 )가 되지 않도록 공유경제 선진국 사례에 대한 검토와 대응 전략 벤치마킹 필요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KB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주()의 신정왕 3년(BC 318), 맹자는 나라를 떠나 나라로 갔다. 이미 50을 넘은 나이였다. 동쪽에 있는 제는 서쪽의 진(), 남쪽의 초()와 더불어 전국 제후 가운데에서도 대국이었다.

선왕()도 재주있는 사람이어서, 맹자는 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맹자가 말하는 왕도정치가 아닌 부국강병이며, 외교상의 책모, 원교근공책, 합종책, 연횡책이었다. 선왕은 중국의 통일이 가장 큰 관심사였다. 맹자와 선왕은 이런 문답을 하였다.

"임금께서는 전쟁을 일으켜 신하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 나라 제후들과 원수를 맺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내게 대망()이 있기 때문이오." "임금님의 대망이란 것에 대해서 말씀해 보십시오." 인의()의 왕도정치를 논하는 맹자에게 선왕은 선뜻 대답하지 못하였다. 맹자는 낚시를 던지기 시작하였다. "전쟁의 목적은 의식()이오니까, 인생의 오락이오니까?" "아니오, 나의 욕망은 그런 것이 아니오." 선왕은 맹자의 교묘한 변술에 걸려들고 말았다. 맹자는 힘차게 논하였다.

"그러시다면 이미 다 알 수 있습니다. 영토를 확장하여 진과 초와 같은 대국으로 하여금 허리를 굽히게 하고, 중국 전토를 지배하여 사방의 오랑캐를 따르게 하려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그런 방법 즉 일방적인 무력으로 그것을 얻으려 하는 것은 연목구어 같은 것으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이옵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어렵습니다.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심신을 다해도 결국은 백성을 괴롭히고 나라를 망치는 큰 재난까지 입는 결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옵니다."  "재난을 당하는 까닭을 가르쳐 주시오." 선왕은 귀가 솔깃하여 다가앉았다. 이렇게 맹자는 교묘하게 대화의 주도권을 얻어, 인의에 바탕을 둔 왕도정치론을 당당히 설명해 갔다. 


2019.12.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공유 자전거 업체들의 몰락이 주는 교훈(191108, kb경영연구소).pdf


중국 공유 자전거 업체들의 몰락이 주는 교훈(191108, kb경영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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