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유교와 도교 그리고 우리의 생활방식

아판티(阿凡提) 2012. 7. 17. 05:16

우리와 이웃 중국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점이 무척이나 많죠. 그 중 한가지가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정도 차이입니다. 우리는 편한 옷차림으로 집안에 있다가도 집 근처에 잠깐 바람쒸러 갈 때도 옷차림부터  먼저 바꿉니다. 반면, 중국에서는 잠옷차림으로 바깥을 자유롭게 활보하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점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유교와 도교 사상에서 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유교 사상은 남을 위주로 판단을 함에 반해 도교는 철저히 자신을 위주로 합니다. 우리에게 미친 유교의 영향은 우리로 하여금 항상 남을 의식하면서 살게끔 합니다. 그래서 행복의 여부도 나 자신의 판단에 따르지 않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좌우되기 쉽죠.

이에 반해 도교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은 중국인들은 철저히 자기 위주의 사고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 여간해서는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도교사상에 젖어 있는 중국인들은 음과 그 반대인 양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음양의 균형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믿고 있죠.

 

이를 경영에 적용하면 단순한 하나의 해답은 없으며 다양한 요소를 창의적으로 결합시켜 환경의 변화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중국인들의 사고 깊이 내재되어 있는 바와 같이 모든 방패를 뚫을 수 있는 창과 모든 창을 막을 수 있는 방패가 공존하는 모순을 관리하는데 있어 그들은 탁월합니다.

 

유교가 우리에게 미친 영향이 만만치가 않죠.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은 너무 남을 의식하는 생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2.7.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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