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공산당이 이끄는 국가이다. 당연히 중국의 권력은 공산당에게 있다. 중국의 권력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묻는 것은 어리석은 질문이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중국의 권력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묻는 것은 중국에서 “공산당의 영도”를 다시 강조하는 것과 관련된다. 중국에서 공산당 영도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철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한 것을 다시 강조하는 것은 무언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국공산당은 18차 당 대회 이후 도대체 왜 당의 영도를 다시 강조하는 것일까? 우리는 시진핑 이후 중국의 권력구조 변화에 대하여 시진핑 1인체제의 강화에만 주목한다. 심지어는 시진핑의 종신집권에 대한 논의도 등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당의 영도의 강화에 대하여는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 그런데 시진핑 이후 중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