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향해 압박하고 있는 이른바 '디커플링'(decoupling)이 중국의 독자적인 금융·기술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경제 등에서 분리하는 디커플링, 즉 탈동조화를 압박하고 있지만 이것이 중국의 독자적 공간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우드로윌슨센터 산하 키신저미중연구소의 로버트 댈리 소장은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디커플링에 대해 "중국이 채무상환이나 무역 대금 결제 등과 관련해 별도의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면서 "중국이 별도의 기술 시스템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간 디커플링에 따른 비용이 크지만 "이것이 중국이 나머지 세계로부터 상호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