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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퇴치법, 메모! & 절차탁마(切磋琢磨)

아판티(阿凡提) 2018. 12. 1. 05:39

설렁설렁 공부한 1시간보다 세상 모르게 몰입해 공부한 10분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으로 느껴봤을 텐데요. 문제는 우리가 주변에 있는 다양한 것들이 서로 주의를 끌기 위해 경쟁하며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우선은 외부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요.

 

도서관은 외부자극을 최소한으로 줄여 한곳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야말로 '공부의 명당'이라 불릴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렇게 조용한 장소로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봄으로써 경쟁심이 자극되어 집중력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사회적 촉진 효과'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쟁심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에 의해 증명되었는데요.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의 심리학자 트리플렛은 사이클 경기에서 선수들이 혼자 트랙을 달릴 때에는 평균 시속 24km를 기록하는 반면, 그룹으로 달리 때에는 평균 시속이 33km, 단체로 뛸 때 기록이 향상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릴과 낚시줄을 주고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릴에 낚시줄을 많이 감도록 지시했습니다. 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 중 절반 이상은 혼자 과제를 수행했을때보다 누군가와 같이 과제를 수행했을 때 기록이 더 향상되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타인의 존재가 개인의 업무수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다음은 내적방해요인 문제인데요.

'공상' 또는 '잡념'이 이에 해당되죠. 머릿속에 떠오르는 잡념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할수록 더 떠오르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반동 효과'라고 합니다.

 

와그너라는 심리학자가 유명한 '흰곰 실험'을 통해 이 효과를 증명했는데요.

그는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A그룹에게는 5분 동안 흰곰에 대해 생각하도록 지시하고, 같은 시간 동안 B그룹에게는 흰곰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두 그룹의 참가자들은 모두 흰곰에 대해 생각이 날 때마다 버튼을 눌렀는데요. 그리고 5분이 지난 후, 흰곰을 떠올리게 했던 A그룹에게는 다시 흰곰에 대해 생각하지 말 것을, B그룹에게는 흰곰에 대해 마음껏 생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실험에서 흰곰에 대해 마음껏 생각하던 시간을 '표현회기',생각하지 말아야 했던 시간을 '억제회기'라고 명명했는데요. 그 결과, 처음 흰곰에 대해 마음껏 생각하게 했던 A그룹의 경우 억제회기 때 B그룹보다 쉽게 흰곰에 대한 생각을 억제했던 반면, 처음부터 흰곰에 대한 생각을 억제해야 했던 B그룹은 그 후에 있었던 표현회기에서 처음 A그룹이 표현회기 때 흰곰을 생각했던 횟수조다 더 많이 흰곰을 생각하고 종을 울렸습니다.

 

 실험을 통해 생각의 억제는 오히려 억제된 생각에 집착하게 만들어 의도했던 것과 반대의 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따라서 공상이나 잡념을 무조건 억제하려고 하기보다 적당히 표현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공상이나  잡념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으로는 이러한 생각이 들 때마다 종이에 표시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이렇게 표시함으로써 생각을 유지하거나 이어나가야 한다는 압력에서 벗어나고, 주의를 다시 책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책 한 쪽을 읽는데도 수십 번씩 표시를 해야 하지만, 1~2주 후에는 잡념이 현저히 줄어들고 집중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적혀진 메모들은 공부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마음껏 생각해 보아요~!

 

사회적 촉진효과(Social facilition)

다인의 존재로 인해 수행이 향상되는 효과.

반동 효과(Rebound Effect)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반동에 의해 더 많이 생각나게 되는 효과. 공부는 경쟁자가 많은 도서관에서, 잡념은 억지로 잊으려 하지 말고 우선 종이에 나열하라! 이런 절차탁마(切磋琢磨:칼로 다듬고 줄로 쓸며 망치로 쪼고 숫돌로 간다는 뜻으로, 학문을 닦고 덕행을 수양하는 것을 비유 )의 방법도 있네요.

 

위 내용은 아판티의 잡념을 쫒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네이버의 블로그에서 찾은 것입니다. 우리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가족들도 참고하세요^^

 

 

 

 시경()》 <위풍()> 기욱편()의 다음 시구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저 치수이 강[, 기수] 모퉁이를 보니, 푸른 대나무가 무성하도다![, .]
아름다운 광채 나는 군자여! 잘라놓은 듯하고 간 듯하며 쪼아놓은 듯하고 간 듯하다.[, , , .]
엄밀하고 굳세며 빛나고 점잖으니, 아름다운 광채 나는 군자여! 끝내 잊을 수 없다.[, , .]

원래 이 시는 군자를 칭송한 것으로, 학문과 인격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 겉모습까지 완성된 것을 푸른 대나무에 빗대어 말한 것이다. 이로부터 '절차탁마'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유의어로 절치부심(), 와신상담(), 자강불식() 등의 성어가 있고, 반의어로는 깊이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다는 의미의 불구심해(), 얕게 맛보고 곧바로 그만둔다는 뜻의 천상첩지()가 있다.

 

 

 

2018.12.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잡념 퇴치법(181125,네이브블로그).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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