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거의 동등한 가치를 지닌 것처럼 보이는 선택지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동전을 던져라.
동전 던지기를 통해 결정된 사항으로 만족감이나 안도감이 든다면 그 결정을 따르라.
그러나 당신이 동전 던지기로 정해진 결과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거나, 애초에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왜 동전 던지기 같이 임의적인 방식으로 결정하려 했는지 의문이 든다면 다른 선택지를 골라라. 당신이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직감'이 경보를 보낸 것이기 때문이다.(196쪽)
프레데리케 파브리티우스 등의 '뇌를 읽다' 중에서(빈티지하우스)
(예병일의 경제노트)
신중한 결정이 중요하긴 하지만, '무결정', '망설임'이 더 큰 문제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선택지들 중에서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문제이지요.
이와 관련해 신경심리학자인 프레데리케 파브리티우스가 흥미로운 조언을 한 것이 있더군요. '동전 던지기'가 훌륭한 의사결정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녀는 그러나 이 동전 던지기는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녀가 주장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만약 비슷한 가치를 지닌 것처럼 보이는 선택지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동전을 던져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 결정으로 만족감이나 안도감이 든다면 그대로 따르면 됩니다.
그러나 동전 던지기로 정해진 결과로 마음이 불편하거나,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동전 던지기 같은 방식으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든다면, 다른 선택지를 고르는 겁니다. 우리의 '직감'이 그 결정에 경보를 보낸 것이니 다른 선택지를 택하라는 것이지요.
어떠십니까. 동전 던지기까지는 오지 않고, 적정 시간 내에 합리적인 방식으로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 물론 좋겠지요.
하지만 오랜 시간 고민하고 있는데도 선택을 못하고 망설여 망양보뢰(亡羊補牢: 양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으로,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는 뉘우쳐도 소용이 없음)의 우를 범할 수 있댜면, 이 '동전 던지기' 방법을 한 번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결정을 향해 자신을 한걸음 '진전'시킬 수 있는 의외의 좋은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위 내용은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빌어온 것입니다.
중국 전국시대 초(楚)나라에 장신(莊辛)이라는 대신이 있었다. 하루는 초 양왕(襄王)에게 사치하고 음탕하여 국고를 낭비하는 신하들을 멀리하고, 왕 또한 사치한 생활을 그만두고 국사에 전념할 것을 충언하였다. 그러나 왕은 오히려 욕설을 퍼붓고 장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 장신은 결국 조(趙)나라로 갔는데, 5개월 뒤 진나라가 초나라를 침공하여 양왕은 성양으로 망명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
2019.3.1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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