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고사성어, 추천하고픈 글

손실을 틀림과 동일시하지 말라 & 육지행선(陸地行船)

아판티(阿凡提) 2019. 6. 8. 05:14

 

시장에서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손해를 감수하는 걸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모든 손실이 실패처럼 다뤄지기 때문이다.

우리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손실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를 함축한다. 사람들은 손실, 틀림, 나쁨, 실패 등을 같은 뜻으로 사용하고 승리, 옳음, 좋음, 성공 등을 같은 뜻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가령 우리는 학교에서 시험을 보면 틀린 답안을 써서 점수를 잃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돈을 잃으면 우리는 틀림없이 무언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141)

 

짐 폴, 브렌던 모이니핸의 '로스' 중에서(앳워크

 

(예병일의 경제노트)

 

우리는 비즈니스나 투자에서 '손실'을 틀림이나 나쁨, 실패와 동일시하기 쉽습니다.

손실을 무언가 틀린 것, 나쁜 것, 실패라고 생각하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그러고는 손실을 '자존감 상실'과 혼동하기까지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손실을 인정하고 적기에 털어버리기가 어려워집니다. 인정하지 않으려다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지요.

 

저자의 말처럼 손실은 비즈니스의 일부이므로 침착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손실은 '틀리다'와 같은 뜻도 아니고 꼭 '나쁘다'와 같은 의미인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시장 포지션은 수익성이 있거나 수익성이 없다. 그저 그 뿐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돈을 잃는 것을 틀린 것과 동일시하기가 쉽다."

 

비즈니스나 투자에서는 무엇보다 '손실'을 보는 시각이 중요합니다

손해는 내가 틀렸다는 걸 보여주는 육지행선(陸地行船: 육지로 배를 끌고 가고자 함. 즉 되지 않을 일을 억지로 하고자 함)도 아니고, 반드시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위 내용은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빌어온 것입니다.


2019.6.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