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中디플레 전조] 은행에 쌓이는 돈 & 누란지세(累卵之勢)

아판티(阿凡提) 2020. 5. 5. 20:48


중국 은행권 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활동이 위축돼 경기둔화 전망이 짙어지자 기업, 개인, 너나 할 것 없이 은행에 돈을 쌓아 두고 소비와 생산을 관망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 저명한 경제평론가 수이피는 최근 중국 일간지 화하시보(華夏時報) 기고문에서 “인민은행이 올 1분기 두 차례 은행권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서 풀린 자금이 다시 은행 예금으로 쌓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들어 두 차례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장에 풀린 자금은 약 13500억 위안이다. 그런데 경기 불확실성 속 생산, 투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기업들은 저리로 공급받은 대출자금을 다시 은행에 쌓아두고 있다.  현재 중국의 예금 등 수신 기준금리도 4.35%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돈이 필요한 곳에 공급되지 못하고 사실상 '공회전' 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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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가계저축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이지만 늘었다. 하루 평균 710억 위안씩 은행 예금으로 흘러 들어간 것을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가계저축이 증가한 건 코로나19 공포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리스크 회피를 위해 보유자산을 현금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활동 중단으로 가계소득이 감소해 지출이 줄면서 1분기 소비돼야 할 돈이 은행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에선 '보복적 예금' 붐이 불고 있다는 우스갯 소리도 나온다. 코로나19로 누란지세(累卵之勢: 포개어 놓은 알의 형세라는 뜻으로,몹시 위험한 형세를 비유)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미래에 대비해 예금으로 돈이 쏠리는 걸 '보복적 저축'이라 부르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걸 '보복적 소비'라고 부르는 것과 비교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 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위()나라 범수()는 중대부() 수가()의 부하로 있을 때 제()나라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가()의 미움을 사서 죽을 처지에 있었다. 범수()는 옥에 갇히었으나 간신히 탈옥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침 위()나라를 왔다가 돌아가는 진()나라 사신(使) 앙계()의 도움을 받아 장록(祿)이란 이름으로 진()나라에 망명()을 하게 되었다.


왕계()는 진왕()에게 「위()나라 장록(祿) 선생이란 사람은 천하()에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는 진()나라의 정세는 지금 계란을 쌓아 놓은 것보다 위태()롭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나라가 자기를 받아들인다면 진()나라는 평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불행히도 이런 내용()을 알릴 길이 없다기에 제가 모시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하여 범수()는 진왕()에게 대외()정책을 진언()하는 등 크데 활약()하고 공헌()을 세우게 되었다.



2020.5.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디플레 전조] 은행에 쌓이는 돈…-보복적 소비- 아닌 -보복적 저축-(200428, 아주경제).docx


[中디플레 전조] 은행에 쌓이는 돈…-보복적 소비- 아닌 -보복적 저축-(200428,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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