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코로나 찬스…해외 인수합병에 팔 걷어붙인 중국 기업들 & 어부지리(漁夫之利)

아판티(阿凡提) 2020. 5. 14. 21:03


중국이 해외 '기업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국 기업들이 경영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 기회를 놓칠세라 차이나머니 공습이 시작된 것이다


7(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세 속 싼값에 매물로 나온 글로벌 기업 및 자산 인수합병(M&A)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보도했다소식통은 M&A를 추진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대부분이 중국 국영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특히 정조준하고 있는 건 유럽 시장이다이는 코로나19가 유럽을 덮치면서 유럽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유럽지수는 올 들어서만 23%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벼랑 끝으로 몰린 유럽 기업들이 위기를 헤쳐나오기 위해 비핵심사업 부문이나 자산 매각을 하려고 하자 중국 기업이 헐값에 사들이려고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중국에서도 국영기업의 해외 M&A를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인 만큼, 더 많은 국유기업이 해외 인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국영기업의 인수 대상은 주로 자동차, 에너지, 인프라,

하이테크 기술 등 국가가 전략적으로 미는 산업에 집중됐다



하지만 유럽 일부 국가는 어부지리(漁夫之利: 두 사람이 맞붙어 싸우는 바람에 엉뚱한 제3자가 덕을 본다는 뜻)를 막기 위해 차이나머니에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원하는 비즈니스와 자산을 손에 넣기 위해 적대적 M&A를 동원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유럽에서 중국 관련 투자 안건에 대한 심사는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보험, 헬스케어, 에너지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해외 기업 인수를 규제하기 위한 골든 파워 정책을 시행했다. 스페인 역시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새로운 규제 방안을 마련했다. 독일도 국가적인 이해에 상반되는 딜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말은 《전국책()》 〈연책()〉에서 비롯되었다.

조()나라가 연()나라를 치려 하였는데, 때마침 연나라에 와 있던 소진()의 아우 소대()는 연나라 왕의 부탁을 받고 조나라의 혜문왕()을 찾아가 이렇게 설득하였다.

"이번에 제가 이 곳으로 오는 도중에 역수()를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마침 민물조개가 강변에 나와 입을 벌리고 햇볕을 쪼이고 있는데, 황새란 놈이 지나가다 조갯살을 쪼아 먹으려 하자 조개는 깜짝 놀라 입을 오므렸습니다. 그래서 황새는 주둥이를 물리고 말았습니다. 황새는 생각하기를 오늘 내일 비만 오지 않으면 바짝 말라 죽은 조개가 될 것이다 하였고, 조개는 조개대로 오늘 내일 입만 벌려 주지 않으면 죽은 황새가 될 것이다 생각하여 서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마침 어부가 이 광경을 보고 황새와 조개를 한꺼번에 망태 속에 넣고 말았습니다. 지금 조나라가 연나라를 치려 하시는데 두 나라가 오래 버티어 백성들이 지치게 되면 강한 진나라가 어부가 될 것을 저는 염려합니다. 그러므로 대왕께서는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소대의 이 비유를 들은 혜문왕은 과연 옳은 말이라 하여 연나라 공격계획을 중지하였다.

이 밖에 같은 뜻으로, 방합과 도요새가 다투는데 어부가 와서 방합과 도요새를 다 거두어 가 제3자만 이롭게 했다는, '방휼지쟁()'이라는 고사가 있다.




2020.5.1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코로나 찬스…해외 인수합병에 팔 걷어붙인 중국 기업들(200414, 아주경졔).docx






코로나 찬스…해외 인수합병에 팔 걷어붙인 중국 기업들(200414, 아주경졔).docx
0.0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