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 Corona Virus Disease 19)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바꾸었다. 대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마스크를 쓰고 서로를 피하며, 어떻게든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한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일이 4월 이후로 연기되었고, 대부분의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가 시행되고 있다. 사람이 붐비는 장소는 위험하다는 인식으로 식당, 시장 등에 사람 발길이 끊어졌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사람이 급격하게 몰린 곳도 있다. 바로 온라인 쇼핑몰이다. ‘코로나 포비아(Corona Phobia)’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모바일 쇼핑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김태유 명예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으키는 것이다. 시장에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정책과 제도를 통해 적극적으로 견인해야 4차 산업혁명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었다.
이는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단기간에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효용을 감안할 때 사회적 비용과 편익을 고려한 정부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첨단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대되고 있으며, 기업뿐 아니라 교육·연구, 공공기관 등도 서둘러 온라인, 첨단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융합, 다시 말해 4차 산업혁명 활성화의 기초 환경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비대면(Untact, 언택트) 방식이 절실해지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은 커다란 위기 중에 찾아온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는 세계인을 너무도 고통스럽게 만든 일종의 재앙이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확산 및 발전 관점에서 바라보면, 4차 산업혁명 활성화가 조금 더 앞당겨지는 효시(嚆矢: 우는 화살이라는 뜻으로 사물의 발단이나 어떤 일의 시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관행중국>에서 발표해 주었다.
전쟁터에서 허공에 쏘아 올려 공격의 시작을 알리는 용도로 쓴 화살을 가리키는 것으로 명적(鳴鏑), 향전(響箭)이라고도 한다. 원래의 뜻은 전쟁 때 신호용으로 쓰이던 화살이지만, 사물의 발단이나 어떤 일의 시초를 뜻하는 말로 쓰이며, 같은 뜻으로 권여(權輿), 남상(濫觴) 등이 있다. |
2020.5.1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코로나19발 지각변동, 전자상거래의 폭발적 증가와 4차 산업혁명 신호탄(200401, 관행중국).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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