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달러화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데 손을 잡았다. 국제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미국 등 서방의 제재시 자산이 동결되는 등의 위험 요소를 없애기 위한 포석이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권 경제연합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은 역내는 물론, 중국과의 거래에서 달러화나 유로화 대신 중국 위안화나 러시아 루블화 결제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EAEU는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으로 구성된 경제연합이다.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중국과 EAEU의 협력은 한층 강화됐다.
양측은 유라시아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SCMP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고문 출신인 세르게이 글라지예프 EAEU 통합·거시경제 장관이 지난 26일 화상 포럼에서 EAEU와 중국 간 거래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달러화 대신 각국 화폐 사용을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과 러시아가 '탈 달러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무역을 넘어 수어지교(水魚之交: 매우 친밀하게 사귀어 떨어질 수 없는 사이)의 금융협력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러시아는 중국 투자자들의 러시아 투자를 늘리기 위해 위안화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연합뉴스>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이 말은 중국 삼국시대의 유비(劉備)와 제갈 량(諸葛亮)의 사이를 비유한 데서 비롯된다. 《삼국지》 <제갈량전(諸葛亮傳)>을 보면, 유비와 제갈 량과의 사이가 날이 갈수록 친밀하여지는 것을 관우(關羽)와 장비(張飛)가 불평하자, 유비가 그들을 불러 “나에게 공명(孔明)이 있다는 것은 고기가 물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다. 다시는 불평을 하지 말도록 하게(孤之有孔明 猶魚之有水也 願諸君勿復言)”라고 타일렀다. 이리하여 관우와 장비는 다시는 불평하지 않았다고 한다. |
2020.12.3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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