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한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쳤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최대 FDI 유치국이 됐다. 24일(현지시간)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가 내놓은 2020년 FDI 통계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FDI 추정치는 8590억달러(약 949조원)로 전년 대비 42% 줄었다. FDI는 외국 기업이 특정 국가에서 공장을 새로 짓거나, 사업을 확장하거나, 기업을 인수하는 등의 활동을 반영한다.
FDI 감소 타격은 선진국에 집중됐다. 선진국이 받은 FDI는 69% 줄어든 2290억달러(약 253조원)였다. 미국에 대한 FDI는 49% 감소한 1340억달러(약 148조원)로 분석됐다. 도매 무역, 금융서비스, 제조업 부문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유럽에 대한 투자도 거의 말라붙었다. 유럽연합(EU) 27개국에 대한 FDI 규모는 1100억달러(약 121조원)로 71% 쪼그라들었다. 반면 개발도상국은 양호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FDI는 12% 감소했지만, 글로벌 FDI에서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72%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대 점유율이다.
세계 최대 FDI 수혜국은 중국이었다. 중국에 대한 FDI는 1630억달러(약 180조원)로 4% 늘었다. 첨단산업 및 국경을 넘나드는(cross border) 인수합병(M&A) 부문에서 각각 11%, 54% 증가세가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중국에서는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 흐름이 이어졌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중국의 회복세가 활기를 띠고 세계 다른 지역은 점점 더 안 좋아 보이기 시작하자, 외국 기업들은 중국을 전도양양(前途洋洋: 앞길이나 앞날이 크게 열리어 희망이 있음)한 생산 기지로 보고 돈을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뉴시스>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13.3.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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