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23년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북한 당국의 국경 봉쇄와 기상여건 악화가 작용한 결과다.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가 지속된 것도 한몫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0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4.5% 감소했다. 경제성장률 감소 폭은 1997년(-6.5%) 이후 23년 만에 가장 컸다. 1997년은 수십만명이 굶어 죽은 '고난의 행군'이 이어지던 백척간두(百尺竿頭: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임을 말함)의 시기다.
북한 경제성장률은 2010년 -0.5%를 기록한 뒤 2011년부터 4년간 연간 1% 내외의 성장세를 이어가다 2015년 -1.1%로 꺾였다. 2016년 3.9%로 올라섰으나 이후 2017년 -3.5%, 2018년 -4.1%까지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19년 0.4%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됐는데, 1년 만에 다시 역성장한 것이다.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장은 "북한의 지난해 실질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4.5% 감소했는데, 이는 대기근으로 인한 '고난의 행군' 시절인 199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이라며 "2016년 본격화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 등의 여파로 북한 경제는 2017년, 2018년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2020년에도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2003년 실질 GDP 수준으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뉴시스>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임을 말한다. 막다른 위험에 놓이게 됨을 뜻하는 말로 '백척간두에 서다'로 쓰이며 줄여서 '간두'라고도 한다. 또, 노력한 위에 한층 더 노력하는 상태 또는 마음가짐을 뜻하기도 한다.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라 하여, 어떤 목적이나 경지(境地)에 도달하였어도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노력함을 뜻하거나, 충분히 언사(言辭)를 다하였어도 더 나아가서 정묘(精妙)한 말을 추가함을 말한다. 1004년(경덕1) 송나라의 도원이 저술한 불교서적인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쓰여 있으며, 자신의 나태함을 극복하기 위하여 스스로 극한상태에 올려놓고 정신의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뜻이다. |
2021.9.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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