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압박을 받아온 중국이 '돈 풀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지급준비율(지준율)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한 차례씩 내린 데 이어 17일엔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자금 금리도 약 20개월 만에 '깜짝' 인하했다.
다행스러운 건 최근 중국발(發)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부담이 완화돼 통화정책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지난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소비자 물가 지표는 전월치와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9%로 인플레이션 방어에 비교적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인민은행이 한 달 만에 또 LPR를 인하할 것이란 가능성도 커졌다. 카를로스 카사노바 코파스 아시아·태평양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통상 MLF 금리는 LPR와도 연동되는데, 이번 인하 폭은 예상보다 크다"며 이는 최근 중국 경기 부진이 예상보다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그는 경기 부양을 위해 중국이 LPR에 이어 지준율도 연내 추가로 100bp(bp=0.01%포인트) 내릴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왕타오 UBS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후 3~4월쯤에 중국 당국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통화 정책뿐만 아니라 재정 부양책 마련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회의에서 주요 인프라 사업에 열을 올리고, 감세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2.1.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龍 이해하기 > 중국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중국 경제의 와칭 포인트 (0) | 2022.01.21 |
---|---|
중국의 공동부유 정책과 기업규제 리스크 (0) | 2022.01.20 |
"소비는 경제성장 첫째 동력" 소비 총동원령 떨어진 중국 (0) | 2022.01.18 |
중국의 해외직접투자와한·중 간 직접투자 (0) | 2021.12.30 |
2022년 중국 경제 전망 (0) | 2021.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