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사회

당국체제 하, 중국사회의 이해

아판티(阿凡提) 2022. 1. 25. 13:10

1936 상해에서 발행된 잡지는 해골로 뒤덮인 세계지도와 해골로 장식된 십자가를 등에 이고 방황하고 있는 악마의 모습으로 미래를 예측했다만주사변공황국공내전을 겪고 있던 중국사회에서 현실은 막막한 것이었다그래서 당시 중국에서 가장 번영하던 상해의 경우한편에서는 매우 향락적인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었던 반면다른 한편에서는 인신매매납치아편빈곤전쟁테러 일상적 삶의 안전을 위협당하는위험이 일상화된 사회가 존재했다

 

그래서 잡지에서 조사에 응한 지식인들은 세계의 미래상을 해골로 뒤덮인 잔인한 세계로 묘사했던 것이고희망은 아득히 상상 속에서조차 존재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이러한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미래에 대해 희망찬 확신을 가지고 있던 정치집단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중국 공산당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었으니, 1976 마오쩌뚱이 세상을 떠나고, 1978 등소평이 정권을 장악한 추진했던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은 당연히 중국인들에게는 신세계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1930년대 상해 지식인들이 생각했던 암울한 미래는 사라지고 번영하는 강대국 중국이라는아편전쟁 이후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중국이 등장하게 되었던 것이다그리고 그러한 번영의 지속은 ‘중국 공산당의 영도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해석되었다공산당은 자체로 하나의 신화가 되었다.

 

이러한 중국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것인가이웃으로서의 중국과 어떤 미래를 공유할 있을까? ‘신화 ‘ 되는 나라와 공존할 있는 지혜는 어디서 찾을 있을까젊은 세대의 분노가 애국주의 광풍으로 나아가는 것을 묵인하고홍콩 실험을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관용정책 한계가 뚜렷하게 노출되고현실적 어려움에 직면해서도 중국사회 자체의 내적 역량의 성장을 통해서가 아니라오직 계몽적 독재 권력 당의 지도에 의해서만 해결할 있다고 주장하면서그것을 중국 특색의 민주주의라고 강변하는 중국공산당의 모습이 한국의 정치상황과 맞물려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관행중국>의 발표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2.1.2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당국체제 하, 중국사회의 이해(220102, 관행중국).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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