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채권

中 왕서방, 유럽위기후 한국국채 투자늘려

아판티(阿凡提) 2012. 8. 1. 05:05

중국은 우리의 최대 무역대상국이자 최대 무역흑자국으로 우리 경제는 이미 중국의 영향권안에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근데 이제는 금융분야에서도 점차 중국의 영향권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혹자는 중국의 한국 금융시장 투자를 두려워하고 있긴 합니다만, 아판티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어차피 무역분야에서의 교류확대는 당연히 금융분야로 확대되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관건은 우리의 대응자세에 달려있을 뿐이죠. 아래 글은 2011년 9월 매일경제 기사를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지난달부터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는데도 중국은 한국 국채 매입을 오히려 늘렸다. 특히 달러 대비 원화값이 폭락했던 지난주 후반에도 대규모로 국채를 매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원화값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장기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국계 자금의 국채 투자액은 이달 들어 26일까지 3303억원에 달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7(2606억원)보다 700억원 이상 큰 규모다. 이로써 지난 7월 이후 누적 투자액은 9389억원을 기록해 1조원에 육박했다.

올해 들어 중국의 국채 투자는 36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3500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올해 들어 한국 국채를 가장 많이 사들인 국가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한국 국채 보유잔액은 현재 96300억원. 지금과 같은 속도로 투자가 지속될 때 이르면 다음달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투자 패턴은 견고하다.

2009
7월 이후 본격화된 중국의 한국 국채 매입은 매월 3000~4000억원 수준에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2년 넘게 꾸준하게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으며 매도에 나선 사례가 거의 없다.

중국계 투자금의 출처는 거의 대부분이 중국 인민은행으로 알려져 있다. 보유 채권 평균 만기도 3년 이상으로 외국인 평균보다 1년 이상 긴 것으로 추정된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한국을 중국 경제를 비추는 거울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 국채 투자는 외환보유액 투자 자산 다변화 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원화값이 떨어지면 더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2.8.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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