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물어야 할 것들

아판티(阿凡提) 2013. 12. 7. 07:40

2013년 달력도 달랑 1장이 남아 있네요. 연말회식으로 바쁜 일과이긴 하지만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요. 이제 기업체의 취업시기도 거의 막을 내려가고 있네요. 오늘은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물어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소개합니다. 아래 글은 철학자 버트란트 러셀(Brtrand Russell,Rjssell, 1872~1970)의 충고를 옮겨온 것입니다. 

 

러셀은 우리의 욕구를 둘로 나눈다. 하나는 ‘성장의 욕구’이고 다른 하나는 ‘소유의 욕구’다. 성장의 욕구는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픈 마음이다.


호기심에 반짝거리는 어린아이의 눈망울을 떠올려 보라. 재미있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흥미가 절로 동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달리게 되고, 이루어냈을 때는 뿌듯한 보람이 밀려든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성장의 욕구가 있다. 이는 마치 ‘나무가 햇볕을 찾아 뻗어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심정이다.

 

소유의 욕구는 성장의 욕구를 억누르기도 한다. 더 많이 생산해내야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법, 어느새 ‘야근’과 ‘과로’는 미덕(美德)처럼 다가온다. <출처: gettyimages>

 

소유의 욕구는 무언가를 손에 넣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인간은 항상 보다 많은 것을 갖고 싶어 한다. 소유의 욕구에 휩싸여 있을 때는 남들과 부딪히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그대의 일터 분위기는 성장 욕구를 따르고 있는가, 소유의 욕구에 따라 굴러가 있는가? ‘봉급’을 빼고는 일터에서 의미를 찾기 어려운 사람에게 직장 생활은 고역이다.

직장도 소유의 욕구에 따라 직원을 길들이려 한다. 남이 내 몫을 차지하면 내 수입은 줄어들 터다. 그러니 더 열심히 달릴 수밖에 없다.
소유의 욕구는 성장의 욕구를 억누르기도 한다. 더 많이 생산해내야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법, 어느새 ‘야근’과 ‘과로’는 미덕(美德)처럼 다가온다. 일을 위해서는 여가나 휴식쯤은 간단히 접어야 하는 분위기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일하는 지, 일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구분이 안 된다. 우리 사회의 일터 모습은 어느 욕구가 더 지배적일까? 소유의 욕구 쪽이 더 강할 듯싶다. 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은 상황, 실적에 쫓기는 분위기는 어디나 비슷하다.

 

이쯤 되면 우리의 직장 생활이 왜 헛헛한지가 분명해 보인다. 성장 욕구로 가득 찬 일터는 즐거움이 넘친다. 러셀에 따르면, 우리 인생은 원래 ‘사랑’과 ‘건설의 본능’, 그리고 ‘삶의 기쁨’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직장을 찾을 때 연봉과 처우조건을 따지기 전에, 다음 물음부터 던져 보아야 하지 않을까?(붙임 참조)

 

2013.12.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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