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중국, BAT(바이두, 알리바바, 텅쉰) 온라인 전쟁 뜨겁다

아판티(阿凡提) 2014. 7. 9. 05:06

전 세계 IT 기업 시가총액 상위 25개사 중 2013년 말 텅쉰과 바이두가 각각 1187억3000만 달러와 62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하였죠. 최근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 신청한 알리바바를 포함할 경우, 처음으로 중국의 3개 IT 기업이 순위에 들어간 셈입니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소위 'BAT(바이두(B), 알리바바(A), 텅쉰(T))‘의 시가총액이 2조 위안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죠.  ‘BAT’ 이용자가 중국 전체 네티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총 6억 명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BAT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이 글로벌 IT 거물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며 빠른 속도로 전세계 인터넷 시장 구도를 바꾸고 있죠. 타오바오로 대표되는 알리바바의 C2C 거래, 텅쉰의 QQ·웨이신(微信) 등의 소통 도구와 바이두의 정보 검색 서비스가 이들의 강력한 경쟁력입니다.

 

BAT 세 기업은 한창 인수합병에 열을 올리고 있죠. 알리바바는 16억 달러를 들여 지도 서비스 업체인 ‘가오더(高德)’를 인수했고, 테마섹(Temasek)홀딩스 등과 함께 온라인 교육업체인 ‘튜터 그룹(Tutor Group)’에 공동투자하였죠. 텅쉰은 이에 질세라 20억 달러를 들여 중국 최대의 맛집 평가 사이트인 따중뎬핑(大衆点評)의 지분 20%를 매입하였고, 올해 춘제 이전에 바이두는 20억 달러를 들여 중국의 공동구매 사이트인 눠미왕(糯米網)의 전체 지분을 인수하였습니다.

 

중국 인터넷 산업에서 BAT의 과점 양상이 나타나고 있죠. 마치 궈메이(國美)나 쑤닝(蘇寧)이 과거 오프라인 가전 판매에서 과점을 형성했던 것과 유사합니다. 마화텅 텅쉰 회장은 ‘데이터가 기업 경쟁력과 사회 발전의 근간’이라 강조한 바 있죠. 전자상거래 데이터가 다방면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확보가 관건입니다. 결제 서비스는 O2O 구축 과정 중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최후 관건이기 때문에 IT 3대 기업이 앞다퉈 결제 서비스 이용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BAT(바이두, 알리바바, 텅쉰) 온라인 전쟁 뜨겁다'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삼국지를 연상시키 듯 중국 메머드 인터넷 기업간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그들의 극심한 경쟁에 따른 기업 구도 변화와 온라인 비즈니스 상황을 눈여겨 보고 우리 기업의 온라인 비즈니스도 지속적으로 진화하며, 필요할 경우 전략적 협력모델도 모색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2014.7.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바이두, 알리바바, 텅쉰은 온라인 전쟁 中(140619, 코트라 청도).pdf

997

바이두, 알리바바, 텅쉰은 온라인 전쟁 中(140619, 코트라 청도).pdf
0.2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