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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진지(京津冀) 광역권 발전방안과 시사점

아판티(阿凡提) 2014. 9. 2. 05:29

징진지 발전방안은 경진탕(京津唐, 베이징·텐진·허베이성 탕산) 공업기지의 발전정책을 확장한 것으로 성급 도시인 베이징, 텐진, 허베이성 등 3개 지역을 전략적이고 종합적으로 개발하여 중국 북방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중국의 시진핑(习近平) 주석이 금년 2월에 징진지 클러스터 발전방안은 중대한 국가전략이라고 강조하면서 급속히 부상하고 있죠.

 

징진지 발전전략의 핵심은 크게 지역발전전략의 통합과 개혁을 통한 시너지 효과의 제고, 종합교통체계 마련, 환경보호 등 3가지로 구분되죠. 즉 △혁신적인 수도경제권 건설(지역발전 시스템 혁신) △도시군의 분포 및 모델 개선(지역개발 모델) △환경보호와 경제발전의 조화 △지역별 발전의 시너지제고(국가전략의 일환으로 상호 단점을 보완)를 지칭합니다.

 

광역형 발전을 채택한 것은 경진지의 도시별 1인당 소득은 높지만, 성과를 서로 공유하지 못해 발전격차가 심화되고, 베이징 등은 성장의 한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이죠. 징진지는 수도권이지만 1인당 GDP는 평균적으로 장강삼각주(상하이, 장쑤, 저장) 및 주강삼각주(광둥, 홍콩, 마카오)를 하회하고 지역간 편차가 큰 편입니다. 한편 핵심도시(베이징과 텐진) 발전이 주변 도시를 견인하는 작용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핵심 도시들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징지 정책목표는 대규모 공동 개발을 통해 지역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차원의 성장거점을 창출하는 것이죠. 베이징시와 톈진시 등 2대 핵심도시는 도시기능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8개 중심도시(탕산, 친황다오, 청더, 랑팡, 창저우, 바오딩, 장자커우, 스자좡)는 각 도시의 비교우위를 통합하여 시너지를 제고하는 것입니다. 
 

징진지 전략은 지역간 균형발전을 추구하고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새로운 형태의 성장전략으로 중국 수도권의 대변혁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동안 중국의 성장은 각 성(직할시)에 자율권을 주어 스스로 정책을 입안하고 책임지게 하는 시스템이었이었으나 향후 징진지는 상해자유무역지대를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징진지(京津冀) 광역권 발전방안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무역협회 북경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이 광역권 발전방안은 지금까지의 성(직할시) 위주의 발전에서 야기된 각종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해당 지역의 교통 등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고, 산업재배치를 통해 경쟁력 제고는 물론 환경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우리나라의 '수도권 경제발전방안'입니다. 

 

2014.9.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의 징진지 광역권 발전방안과 시사점(140813, 무역협회 북경).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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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징진지 광역권 발전방안과 시사점(140813, 무역협회 북경).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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