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상거래 발전 현황 및 전망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매년 GDP성장률의 2～3배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그 결과 중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2013년 중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 10년간 약 72배로 증가하여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로 부상하였습니다. 특히 인터넷쇼핑 규모는 같은 기간중 약 363배 증가하여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하였죠.

중국의 전자상거래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정보기술 발달과 가정용 인터넷 및 모바일기기 보급 확대, 정부의 정책적 지원, 기업의 구매 및 판매방식 효율화 노력, 물류비용 저하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쇼핑이 중국의 전자상거래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기업에 의한 온라인 금융거래가 최근 들어 활발해지고 있죠. 전자상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간(B2B)거래는 2013년에 전년대비 31.2% 증가한 반면, 인터넷쇼핑은 42.8% 증가하였으며, 인터넷쇼핑 중 기업對개인간(B2C)거래가 68.4% 증가하였습니다.

Alibaba, Baidu, Tencent 등 중국의 3대 전자상거래기업은 2013년 하반기부터 온라인펀드를 성황리에 판매하고 있으며 2007년 처음으로 도입된 개인간(P2P) 온라인대출도 최근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중국경제의 견실한 성장세 지속과 인터넷 보급률 확대 등에 힘입어 당분간 현재의 고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거래상의 리스크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건전한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당국의 감독 강화 등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발전 현황 및 전망'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발전은 속도와 규모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엊그제 한국을 방문한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중국 전자상거래의 황제입니다. 우리의 대통령이 직접 그 분을 모시고 우리 기업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었죠. 규모의 경제를 갖춘 중국은 역시 무섭습니다.

 

2014.8.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의 전자상거래 발전 현황 및 전망(140801, 한국은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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