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2014년 중국의 신용카드시장 보고서

아판티(阿凡提) 2015. 1. 22. 05:27

2014년 10월 중국 국무원은 중국의 신용카드 시장을 자격을 갖춘 외국의 카드사에 개방한다고 밝혀 향후 중국 카드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죠. 중국은 전업카드사의 영업을 불허하여 상업은행만이 신용카드 혹은 직불카드를 발급하고, 독점 카드사인 UnionPay(银联,인리엔)가 카드대금 결제를 전담하는 구조였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비자(Visa)나 마스터(Master) 등 해외카드사와 UnionPay가 연합으로 카드를 발행하는 방식(双标卡)을 사용해왔으나 카드시장이 개방되면 이러한 관행이 사라져 그동안 카드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온 UnionPay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한 장의 카드상에 'UnionPay-Visa', 'UnionPay-Master' 등 두 개의 카드회사 브랜드 로고가 표시되는데, 이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0)는 외국계 카드회사의 단독진출을 제한한 중국의 카드결제시스템이 국제규정에 어긋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죠.

 

중국은 신용카드보다는 직불카드가 훨씬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 신용카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중국인민은행의 집계에 따르면 2014년 3/4분기까지 발행된 중국의 은행카드는 총 47억 4,600만장으로 그 중 직불카드는 43억1,000만장, 신용카드는 4억 3,600만장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1인당 3.5장의 은행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신용카드만 놓고 보면 1인당 0.32장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중국의 가구 당 평균 인원이 약 3명인 것을 감안하면 가구당 1장 수준의 신용카드를 보관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4년 중국의 신용카드시장 보고서'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그동안 철옹성처럼 문을 잠그고 있던 중국의 신용카드시장이 드디어 빗장을 열게 되었군요. 카드시장 개방으로 경쟁이 심화되겠지만, 궁극적으로 카드수수료가 낮아지고 서비스 수준은 높아져 소비자들이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2015.1.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2014년 중국의 신용카드시장 보고서(150103,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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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중국의 신용카드시장 보고서(150103,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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