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중국 헤지펀드 시장 규모는 약 6,000억 위안이며, 운용사는 3,500개가 영업 중으로 2011년 대비 3배 이상 급성장하였죠. 중국 헤지펀드는 신탁회사의 사모펀드, 자산운용사 또는 증권사의 사모펀드 및 기타 사적인 계약관계에 의해 운용되는 사모펀드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2014년말 기준 사모펀드사가 3,880억 위안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415개 운용사에서는 90% 이상을 고정 자산 및 선물 계약 등에 투자하고 있죠. 중국 HNW 고객 증가로 새로운 투자 채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부유층 고객 대상의 헤지펀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부유층 고객들은 일반적으로 PB와 WM 등의 채널을 통해 헤지펀드에 가입하고 있는데, 특히 고액자산가들이 가입할 수 있고 신탁회사를 통해 발행되는 선샤인펀드(Sunshine)의 경우, 부진한 부동산 시장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죠.
기존의 중국 펀드 관련 감독 법규는 공모 펀드(mutual fund)만을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었으며, 사모펀드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불충분하였죠. 그러다가 2014년 8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사모펀드의 등록, 신고, 모금, 운영 등과 관련된 새로운 규정을 발표하였습니다.
해외 헤지펀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적격외국인투자자,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 적격외국유한책임사원 제도 등의 자격이 필요한데, 2014년 12월 QFII를 취득한 기관은 274개이며, RQFII는 95개 기관이 자격을 획득하였죠. 중국 금융당국은 외국 헤지펀드가 중국 내에서 투자자금을 모집해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하는 적격국내유한책임사원(QDLP) 제도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중국 헤지펀드 시장은 고수익성, 고액자산가의 대체투자 수요 확대, 부진한 부동산 시장의 자금 유입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편이며, 정부가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체계를 정비하는 등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는 가운데 해외 헤지펀드 투자자들의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中 헤지펀드 시장 급성장'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하나금융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중국의 금융시장의 발전은 보폭과 깊이에서 여타 자본주의 국가를 압도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실물경제를 바탕으로 한 금융시장의 발전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죠. 우리의 금융시장이 실물경제의 규모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중국이 참 부럽습니다.
2015.2.2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 헤지펀드 시장 급성장(150212, 하나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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