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중국 법정 은퇴연령인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0년 1억3천만 명에서 2013년 2억 명으로 늘었죠.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60세 이상 노인과 14세 이하 아동의 인구 비율이 2000년 1:2에서 2035년에는 2:1로 역전될 전망입니다. UN은 중국의 베이비부머들이 지속적으로 고령화되면서 2030년에는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미국 인구보다 많은 3억 5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거대한 실버마켓이 생기는 것입니다.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을 대상으로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이른바 실버산업이 중국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죠. 중국의 실버산업 규모는 2004년 약 4조 위안에서 2050년 106조 위안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노후를 준비하는 50세 이상 시니어세대의 금융상품까지 포함할 경우 실버산업 규모는 같은 기간 5조 위안에서 133조 위안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노인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소비관념 변화로 보건식품, 의약, 재활보조기구, 간병용품, 의료기기 등 노인 용품과 핵가족화, 1인 노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가사서비스, 헬스케어(의료위생), 간병 및 문화/여행/오락서비스 등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죠. 특히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중고소득층 노인 및 직장 때문에 부모를 모실 수 없는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과 의료시설을 제공하는 실버타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부동산기업 뿐만 아니라 보험사, 국유기업 등도 앞 다퉈 양로부동산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수시장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실버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진출해야 한다.
둘째는 중국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양로서비스 노하우 및 시스템 수출도 유망하다.
셋째는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실버마켓 진출이다.
넷째, 실버산업 관련 조달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할 것이다.
'중국 실버산업을 주목하라'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이웃 중국도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이에 대비한 실버산업의 육성과 발전이 예상됩니다. 인구구조 변화를 염두에 둔 중국의 실버마켓, 이는 우리 기업이 놓쳐서는 안될 시장이 될 것입니다.
2015.2.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실버산업을 주목하라(150122, 국제무역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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