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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AIIB, NDB …중국 주도 경제 질서 구축 무기

아판티(阿凡提) 2015. 2. 3. 05:19

지난해 11월 9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의 최고 지도부는 해외 순방길에 올랐죠. 시진핑 주석은 10일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호주와 뉴질랜드, 피지 등 3개국 방문에 나섰고, 리커창총리는 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얀마로 떠났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당시 남태평양 지역 순방에서 호주, 뉴질랜드와 50여 개가 넘는 경제 및 투자, 금융, 자원에너지 등 여러 분야의 협력안에 서명했죠. 이처럼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2년여 만에 총 18차례에 걸쳐 51개국을 방문하면서 중국몽(中國夢)을 향한 경제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고속철도 세일즈, 경제외교에 한몫
시진핑 정부 들어 경제외교는 더욱 본격화됐죠. 특히 ‘고속철도 외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속철도가 경제외교의 중심을 차지했죠. 이처럼 중국 지도부가 고속철도 외교에 주력하는 것은 국내 경제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기 위한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 건설사업 참여가 자국의 고속철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경제주도권 선점 위해 경제외교에 적극적인 중국
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한 경제영토 확장과 새로운 경제질서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경제외교를 펼치고 있죠. 지난해 11월 10일 한·중 FTA를 실질적으로 타결한 지 일주일 만에 호주와도 FTA를 체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호주를 방문해 9년 동안 진행돼온 양국 간 FTA 협상을 매듭지은 것입니다.

 

특히 중국 최고 지도부는 유라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권 구상을 가시화하기 위해 분주한 외교행보를 보이고 있죠. 이른바 신(新)실크로드(一帶一路) 전략입니다. 신실크로드 전략이란 중국을 기점으로 중앙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철도를 건설해 서유럽까지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一帶)와, 해상으로는 미얀마·스리랑카·파키스탄의 항구에 투자해 아세안(ASEAN) 국가와 교역을 확대하는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양,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一路)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대일로 구상 실현을 위해 경제외교 행보 강화 전망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1월 말 열린 중앙외사공작회의에서 향후 중국의 외교방향을 밝혔죠. 대국이 된 중국의 역할에 맞게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도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중국 특색의 대국적인 외교를 펼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시진핑 정부의 핵심적인 대외 경제전략인 ‘일대일로’ 구상 실현과 국내 경제성장 둔화를 극복하는 돌파구를 찾기 위한 수단으로 경제외교력의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속철도, AIIB, NDB …중국 주도 경제 질서 구축 무기'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친디아에실린 글을 일부 편집한 것입니다. G2로 부상한 중국은 강해진 국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주변국과의 폭넓은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바로 이웃하고 있는 우리가 중국 주도의 경제질서 구축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입니다.

 

2015.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고속철도, AIIB, NDB … 중국 주도 경제 질서 구축 무기(150122, 친디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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