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2자유무역구 톈진•광둥•푸젠

중국에 상하이(上海) 자유무역시험구에 이은 제2 자유무역구가 톈진(天津), 광둥(廣東)성, 푸젠(福建)성에 설립됩니다. 각 지역별 특색에 맞는 각종 개혁조치가 시행되는 등 '중국 자유무역구 2.0 시대'를 맞이한 또 하나의 개혁 실험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현재 신개발구나 산업단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톈진, 광둥, 푸젠 등 특정 구역에도 자유무역단지를 조성해 상하이자유무역구에서 시행된 내용을 위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개혁 실험에 나서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상하이자유무역구의 개혁·개방 실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업들의 투자 금지·억제 항목을 제시한 '네거티브 리스트'를 좀 더 축소하고 서비스업과 선진 제조업 등에 대한 개방을 확대하기로 했죠. 이밖에 상하이자유무역구에서의 새로운 제도 실험도 지난해 9월 자유무역구 출범 당시 지정한 28.78㎢ 면적 이외 상하이 푸둥(浦東新)신구지역으로 넓혀나가기로 했습니다.

 

톈진 자유무역구는 상하이자유무역구의 개혁 개방 실험에서 한층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업들의 투자 금지·억제 항목을 제시한 '네거티브 리스트'를 좀 더 축소하고 금융 리스 업무에 중점을 둘 계획이죠. 특히 최근 중국이 추진하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개발계획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성) 광역권 발전계획과 맞물려 첨단제조업, 금융물류 허브로 거듭나는 한편 중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실크로드 경제벨트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광둥성 자유무역구는 광저우(廣州) 난사(南沙)신구와 선전(深圳) 첸하이(前海)신구, 주하이(珠海) 헝친(橫琴)신구와 광저우 바이윈(白雲) 공항 종합보세구를 묶어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약자) 자유무역구라 불리죠. 총 면적은 931.385㎢로 이중 2020년까지 개발 가능면적은 295.385㎢에 달합니다. 현재 상하이 자유무역구 전체 면적인 28.78㎢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서울시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중국 초대형 자유무역구입니다.

푸젠성 자유무역구는 샤먼(廈門), 핑탄 (平潭), 푸저우(福州)신구, 취안저우(泉州) 등 4개 지역을 한데 묶은 것으로 총 면적은 550㎢에 달하죠. 대만과 마주보고 있다 하여 하이샤시안(海峽西岸 대만해협 서쪽지역) 자유무역구로도 불립니다. 중국과 대만은 지난 2010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체결한데 이어 후속조치로 서비스무역협정, 제품무역협정 체결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푸젠성 자유무역구 설립은 양안간 무역 자유화와 경제 통합의 시험장이 될 전망입니다.

 

'중국 제2자유무역구 톈진•광둥•푸젠' 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아주경제의 기사를 옮겨온 것입니다. 중국에서의 개혁 실험은 대개 '점-선-면'의 순서를 따르게 되죠. 자유무역구 설치라는 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에 해당하는 상하이를 '선'(톈진•광둥•푸젠)으로 확대했으니 얼마지나지 않으면 '면'(전국)으로 확대되겠죠. 덩치가 크고 인구대국이면서도 중국의 새로운 정책은 예견이 가능합니다. 

 

2015.1.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제2자유무역구 톈진•광둥•푸젠에...관련 테마주는 (141215,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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