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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시장서도 '차이나 금융파워'

아판티(阿凡提) 2015. 4. 30. 05:26

지난 2월 초 국내 금융회사들은 중국 금융파워를 실감해야 했죠. 2014년 우리은행 인수전 참여를 타진하며 이름을 알린 중국 안방(安邦)보험그룹이 국내 8위 보험회사인 동양생명을 전격 인수했기 때문입니. 안방보험그룹은 동양생명 최대주주인 보고펀드에 11000억원가량을 주고 동양생명 경영권을 확보했죠.

중국 자본이 국내 금융회사를 사들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융업계에선자금이 풍부한 중국 금융자본이 국내 금융사 인수합병(M&A)에 본격 관심을 갖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국 금융회사들이 약진하고 있죠. 자본력에다 위안화 국제화 전략을 추진하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입니.

지난해 영국 금융전문지 더뱅커가 발표한 세계 1000대 은행 순위에서 중국공상은행은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죠. 중국건설은행도 2013 7위에서 작년 2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으며 중국은행(7)과 중국농업은행(9)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


M&A시장에서도 중국 금융회사가큰손으로 떠오르고 있죠. 공상은행은 2007년 인도네시아 할림은행을 시작으로 태국 ACL은행, 홍콩 동아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을 차례로 사들였습니. 건설은행은 2006년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아시아법인을 인수했죠.

최근 들어 중국 금융회사들은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입니. M&A 성공 사례는 아직 안방보험그룹의 동양생명 인수뿐이지만 중국계 금융사들은 2010년 이후 은행과 보험사 인수전에 꾸준히 참여하며 경험을 쌓아가고 있죠.

중국공상은행은 2010년 광주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지난해엔 중국 최대 민영 투자자본인 푸싱그룹이 LIG손해보험과 KDB생명보험 인수전에 참여했습니. 안방보험그룹은 동양생명 인수에 앞서 지난해 우리은행 인수에도 큰 관심을 보였죠.

 

'M&A시장서도 차이나 금융파워'라는 제목의 위 내용은 한국경제신문(2015.4.5일)의 기사를 옮겨온 것입니다. 경제적인 면에서 우리는 중국의 그늘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게 되었죠. 그런데 중국 금융회사들이 동양생명 인수를 시발점으로 공격적 인수·합병 행보를 보이고 있고, 국내 금융회사 인수전에 단골손님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우리 금융업에 불어 닥칠 중국 열풍을 짐작케 하는 징조들이죠.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4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깔끔한 마무리와 함께 축제의 계절 5월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중국금융 산책>가족들 홧팅^^

 

2015.4.3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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