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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설립 동향과 시사점

아판티(阿凡提) 2015. 5. 6. 05:37

최근 중국은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투자활성화를 목표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Asia Infrasturcture Investment Bank)을 설립 추진 중에 있죠. 사실상 AIIB 설립의 최대 목적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전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되는 국제금융기구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는 AIIB가 빈곤퇴치 및 환경보호 등 다양한 방면에 투자하는 ADB, WB와 경쟁하는 관계가 아닌 서로 보완하는 관계라고 주장하며 아시아 역내 및 역외 국가의 참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죠.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및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신실크로드'의 '일대'와 아세안 국가들간의 해상 협력을 기초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하는 '21세기 해상실크로드'의 '일로'를 의미합니다. 중국은 '일대일로' 전략 추진이 아시아 지역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자국의 균형 발전 및 수출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대일로' 전략이 추진될 경우 향후 5년간 대부분 개발도상국인 해당국가의 인프라 투자에 약 5조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내부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국제금융기구의 금융지원이 필요한 것이죠. 그동안 중국 기업은 중국개발은행의 금융지원에 힘입어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왔으나 최근 해외진출 국가의 정권교체 및 환경오염 문제 증가 등으로 국제금융기구와 협력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향후 AIIB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국제금융체제 다원화, 아시아 지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협력 강화, 중국 위안화 국제화 등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설립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보험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중국 단독으로의 해외진출에서 오는 리스크 감소,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및 '일대일로'전략의 금융지원을 위해 새로운 국제금융체제의 설립이 필요했던 중국으로서는 대박을 터뜨린 셈입니다.

 

2015.5.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설립 동향과 시사점(150411, 보험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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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설립 동향과 시사점(150411, 보험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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