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위안화 기준환율 산정방식 개선과 그에 따른 파장

아판티(阿凡提) 2015. 8. 18. 05:09

인민은행은 그 동안 외환시장 여건과는 다소 별개로 결정되었던 위안화의 대미달러 기준환율을 시장조성자은행의 호가 제시 시 전일 외환시장 종가, 외화수급 및 주요 통화의 환율 움직임을 감안케 함으로써 보다 시장친화적이고 시장여건에 부합하도록 개선한다고 8.11일 외환시장 개장 전 발표하였다.

 

지금까지 인민은행은 상해 외환거래센터(EFTES)가 집계한 시장조성자은행의 호가와 자체 통화바스켓을 참고하여 공표해왔으나 전일 종가를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 인민은행의 자의성이 많이 개입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장의 평가였다. 기존방식 하에서는 기준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 움직임을 유도하였던 데 반해 개선방식 하에서는 시장환율이 기준환율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인민은행은 질의응답에서 8.12일의 기준환율 큰 폭 절하는 시장조성자은행이 전일 종가를 참고하게 됨에 따라 시장환율과의 누적된 갭이 일시에 조정되고 최근에 발표된 일련의 중국의 경제지표 및 금융 통계가 반영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고 하였다. 

 

시장전문가들은 우선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를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다는 반응을 표시하는 한편 대체로 중국의 외환시장 발전, 수출 등 실물경기 회복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준환율이 보다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결정되게 됨으로서 향후 환율 변동폭이 확대되고 SDR 가입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실물경기 측면에서는 수출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자본유출확대와 국외부문 통화공급 감소 등에 대응하여 지준율 인하 등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예상하고 있다.

 

기준환율 산정방식 개선에 따른 파장을 보면, 향후 위안화 유연성 확대 및 자본유출 증가가 주식 등 국내 자산 매력 감소, 대내외 금리격차 축소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자산가격 변동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아래 자료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것을 옮겨온 것이다. 

 

2015.8.1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150817, 한국은행ㅔ1~3)위안화 기준환율 산정방식 개선 및 큰 폭 절하 고시에 대한 시장의 평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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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7, 한국은행ㅔ1~3)위안화 기준환율 산정방식 개선 및 큰 폭 절하 고시에 대한 시장의 평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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