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정치

미국식으로 중국을 보면 중국을 이해할 수 없죠

아판티(阿凡提) 2011. 6. 7. 05:37

"중국을 연구하는 한국의 사회과학자와 정책연구자들의 중국을 이해하는 방식이 100% 미국화 되어 있다. 이런 방법이 한국이 중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베이징대학에서 국제관계학과 정치학으로 학사, 석사를 마치고,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에서 다시 정치학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동서양 교육을 두루 받은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죠.

 

  鄭永年교수는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과학 연구방법 프레임인 '행동주의(behaviorism)의 예를 들었죠. "그러니까 쉽게 말해 중국에 와서 중국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통계를 내고, 그 숫자에 의지해 결론을 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중국인의 행동 뒤에 숨겨져있는 중국인의 로직(logic)에 대해서 설명을 못해주고 있다. 많은 한국학자들이 중국을 이해하려 하지만 잘못 짚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우리가 중국과 국교를 수립한 것이 1992년, 그 이전까지 우리가 신중국을 이해하는 방법은 주로 미국이나 일본의 자료를 통해서였죠. 초기부터 그들의 시각으로 보는 중국을 접하게 된 것이죠. 내년이면 한중 국교 수립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성인의 나이로 들어서는 양국 관계에서 중국식으로 중국을 보는 우리의 자세가 필요할 때입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은 중국을 어떤 프리즘을 통해 보고 있나요?  미국인을 비롯한 서방의 시각으로 중국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2011.6.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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