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주식

중국 증시의 천덕꾸러기, 비유통주(限售股)

아판티(阿凡提) 2015. 11. 13. 05:13

비유통주는 중국에서만 있는 특이한 형태의 주식이다. 비유통주(限售股) 중국이 1990 주식시장을 개설하면서 국영기업 주식 가운데 매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던 일종의 보호예수 물량을 말한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중국 증시가 개장되면서 정부가 주주권 방어, 주가방어 등을 목적으로 시장에 유통하지 않고 묶어둔 주식을 말한다.

 

1990 덩샤오핑(鄧小平) 중국 증시시장을 개장하면서 외국자본이 중국기업을 잠식할 것을 우려해 국영기업 주식 가운데 70% 매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당시 상하이(上海), 션젼()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95% 국유기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가 아닐 없다.


중국 증시 개장 당시 증권에 대한 이해가 적었고 해외 기관들의장난 놀아나지 않기 위해 국유 기업 주식을 정부의 손에 쥐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겁을 먹고 손에 쥐고 있던 비유통주 때문에 경영권의 월권 행위가 나타나고 상장 주식의 제대로 가격책정을 저해하게 되어 중국 자본시장 발전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중국 상장기업의 비유통주 개혁은 지난 10년간 중국 주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 정부가 중국 자본시장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비유통주 개혁을 실시하였지만 사실 개혁은 시장원리에 충실했다기 보다는 정부가 다시 깊이 개입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비유통주를 개방함으로써 국유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 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비유통주를 시장에 내놓거나 비유통주들의 보호예수기간이 끝날 마다 종합주가지수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여전히 투자자들의 불안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직도 비유통주 비율은 10%에 달하고 있다. 그렇지만 비유통주를 모두 해제하여완전 유통화 시대 꿈꾸고 있는 중국의 주식 개혁은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중국 정부가 넘어야 장애물이다. 아래 자료는 언론에 소개된 글을 옮겨온 것이다.

 

2015.11.1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증시의 천덕꾸러기, 비유통주(限售股)(151022, duduchina).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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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의 천덕꾸러기, 비유통주(限售股)(151022, duduchina).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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