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주식

중국증시 8년래 최대폭 하락 배경 및 향후 전망

아판티(阿凡提) 2015. 9. 2. 05:21

지난 8.24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양로기금(연기금)의 주식투자허용 방안(8.23일) 등에도 불구하고 급락하며 3,209.91로 마감함으로써 금년 상승폭을 모두 반납(2014년말 3,234.68)하였다.

 

당일 급락은 ①경기둔화 및 해외자본 유출 등 기초 경제여건 우려, ②증시 유동성 악화 지속, ③주말 발표된 양로기금 증시투입 효과의 한계 및 지준율 인하 등의 부양책 기대 무산에 따른 실망감, ④미국 증시 등 주변국의 증시불안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증시 유동성이 공모주 매도(최근 1개월간 1천억위안), 증권 예탁금 순유출 지속(최근 4주간 4,262억위안 순유출), 공모․사모펀드의 환매 및 청산규모 확대, 거액 개인투자자의 증시이탈 등으로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비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①기존 지지선인 3,500선 붕괴로 당분간 추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와 ②변동구간의 하단은 낮아지더라도 최근의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① 추가하락 전망 의견
ㅇ 국유기업 개혁의지 약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지연, 위안화 약세 기대 등에 따른 자본유출 압력 심화,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큰 폭의 조정 위험이 상존
ㅇ 수급측면에서는 주가 급락으로 인한 신용융자 청산과 연쇄적인 주가하락 위험 등도 우려

ㅇ 최근 주가의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평가된 주식들을 중심으로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

 

② 박스권 장세 전망 의견
ㅇ 기존 박스권(3,500~4,000선)에 비해 하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이와 유사한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

ㅇ 시장참가자들의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동구간 하단이 하향 조정되더라도 박스권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이 각종 예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한국은행 상하이 사무소에서 현지 증권사들의 의견을 종합한 중국 증시 동향 및 향후전망을 아래에 소개한다.

 

 

2015.9.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증시 8년래 최대폭 하락 배경 및 향후 전망(150901, 한국은행 상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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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8년래 최대폭 하락 배경 및 향후 전망(150901, 한국은행 상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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