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초롱회(草籠會)와 함께한 統營에서의 1박 2일

아판티(阿凡提) 2011. 6. 27. 12:32

아판티에게는 오래된 모임이 하나 있죠. 그 이름은 초롱회(草籠會)랍니다. 고교(부산상고, 現개성고)졸업 시 결성되었으니 37년여의 역사를 가지고 있죠. 다들 까까머리 시절 만났었는데 이제는 머리가 히끗히끗하거나 모자로 光頭를 가려야하는 그런 나이들이 되었죠. 하지만 아판티에게는 아주 아주 소중한 모임이랍니다.

 

5년 전에는 회원의 부인들을 정회원으로 가입시켜 회장은 남자측, 총무는 여자측에서 맡았죠. 대개 모임이 그렇듯이 총무가 힘이 세잖아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내치듯이......

 

이번 모임은 회장님(노경식)의 소개로 '이에스 통영 리조트'에서 갖게 되었죠. 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데 나폴리가 이곳 통영의 아름다움과 비교되는 것은 큰 영광이죠. 우리가 머문 리조트는  특히 아름다운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태풍(메아리)의 영향으로 몰려온 나지막한 구름은 다도해를 더욱 신비스럽게 보이게 하더군요.

 

통영시 부둣가에서 먹은 이곳의 명물 쫄복탕으로 전날 밤의 취기를 날려버리고 '박경리 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부산에서 온 회원 친구들의 차는 거제섬을 일주하였죠. 남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은 정말 가관이더군요. 아! 국내에도 이런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구나 하는 것을 다시 느꼈죠.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도 짬을 내어 이곳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2011.6.27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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