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기말고사를 치른 후 만난 외국 유학생들

아판티(阿凡提) 2011. 6. 21. 08:49

지난 주 목요일(6.16일)은 기말고사가 있던 날이예요. 아판티는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소속으로 강의를 하지요. 이번 학기 수업을 듣는 학생은 모두 15명인데 한국인은 겨우 3명(중국 7명, 몽골 4명, 인도네시아 1명)뿐이었죠. 요즘 한국의 대학원은 중국 학생이 없으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가 돼버렸죠.

 

이번 학기의 중간고사는 가라오케에서 치루었어요. 외국 학생들은 한국노래(안재욱의 친구)를, 한국학생들은 중국노래(周建華의 朋友)를 부르는 시험이었죠. 학기 시작 후 8주 동안의 연습을 통해 본인들의 실력을 과시했었죠. 아판티는 매학기 중간고사를 가라오케에서 노래로 치른답니다. 학생들에게 외국노래 한 곡정도는 꼭 부를 수 있도록 하자는 거죠. 상대방 국가의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면 그 나라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것을 아판티는 중국 유학을 통해 실감했던 거예요.

 

기말고사를 치른 후 아판티가 몇 명의 학생들을 초대했어요. 그들은 금번 학기 혹은 지나간 학기에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에요. 각 나라를 대표할 만한 성실하고 열공하는 학생들이죠. 기회가 된다면 각국에서 유학 온 학생 중 그 나라를 대표할 만한 이들과 함께 소모임을 만들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중국 집에서 먹은 저녁 값을 계산했더니 학생들이 아판티를 생맥주 집으로 초대하네요. 각 국에서 온 학생들이라 대화내용도 색달랐죠. 흥미있는 시간이었어요.

학생들이 초대했던 자리지만 계산은 역시 아판티 몫이죠. 시간만 12시가 지나지 않았으면 끊임없는 얘기가 계속되었을 거예요. 의미있는 만남이었죠.

 

아래에 자리를 같이했던 학생들의 사진을 첨부해두었어요.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도 예쁘게 봐주세요.

                                                    2011.6.2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 금융 산책

 

(앞쪽부터 왼쪽 방향으로 중국의 曲智, 劉艶, 인도네시아의 任煥熙, 우즈베키스탄의 이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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