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금)《한·중 경제협력 전망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국제세미나가 있었지요. 문득 세미나 주최 측인 국제무역연구원의 이경태 원장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어요. 당일 점심을 중국 대표단의 주임인 장윈링(张蕴岭)교수와 같이 할 예정인데 동석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죠. 마침 오후 2시에 개최될 세미나에 참석예정이었고 특별히 점심약속도 없었기에 흔쾌히 승낙했지요. 특히 중국 대표단의 장윈링교수는 지한파로 알려져 있고 그 분의 글을 많이 접촉도 하였기 때문에 꼭 한번 뵙고 싶었죠.
이경태 원장은 아판티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한중 FTA 중국금융 분야를 연구할 때 연구원장으로 계시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죠. 이 원장과 장주임의 개인적인 관계는 여간 친밀한게 아니었어요.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두 분의 대화에는 사적인 공적인 내용들이 많았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장쩌민 전 주석의 병세가 아주 위독한 점, 우리나라에서는 아홉 수를 넘기기 어려운 반면 주국에서는 74세와 83세를 넘기기가 어렵다는 점(마오쩌동, 등사오핑, 장쩌민이 모두 83세임), 북한이 중국에게는 목의 가시라는 점 등 공식석상에서는 들을 수 없는 재밌는 내용이 많았어요.
아판티에겐 귀중한 시간이었죠. 다만, 아쉬운 점은 영어실력이 딸려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던 점이었어요. 그 날 진행된 세미나도 성황리에 마쳤어요. <12차 경제 5개년 계획>, <한중 FTA 전망>, <위안화의 국제화> 등 모두가 아판티의 관심분야이었지요. 그 날 참석하여 발표해 주신 한중 양국 전문가들에게도 감사 드려요.
2011.7.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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