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강의 마지막 인사로 드리는 네잎 크로바 얘기

아판티(阿凡提) 2011. 8. 5. 05:34

  "네잎 크로바는 행운을 상징합니다. 이는 나폴레옹이 전장터에서 단상에 올라 이상하게 생긴 네잎 크로바를 내려보는 순간 총알이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혹시 직장에서의 성공이라는 네잎 크로바를 찾기 위해 가정에서의 행복이라는 세잎 크로바를 무수히 짓밝고 온 것은 아닌지 이번 연수 기회를 통해 돌아보시길 권합니다."

 

 위 글은 아판티가 강의 마지막 부분에 연수생들에게 들려주는 얘기입니다. 특히 삼청동 소재 금융연수원에서 강의를 마칠 때는 늘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참석하는 연수생들이 대부분이 은행원이고 아판티도 은행원 출신이기 때문이죠. 

 

  그 사연은 이렇습니다. 아판티는 은행 근무 시 인사철이면 항상 마음을 조아렸었죠. 그리고 예상했던 결과가 없으면 속을 상했던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10년 동안 중국 근무(유학기간 포함)를 하는 바람에 승진에서 더욱 많은 아픔을 느꼈던 아판티였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은행을 퇴직하고 나니 다 덧없는 것이었습니다. 차라리 마음을 비우고 가정과 가족에 충실하면서 자기 개발에 노력하는 것이 승진에 마음조아리는 것보다 훨씬 값지다는 것을 직장을 그만 둔 후 깨달았던 것입니다.

 

  바쁘게 직장생활을 하시는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글이기도 합니다.

 

2011.8.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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