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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경제 협력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 & 권토중래(捲土重來)

아판티(阿凡提) 2017. 9. 22. 05:17

2017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6.9% 달성하여 연초 중국 정부가 예상했던 6.5-7% 비슷한 성과를 보였는데, 중국 국내외 경제연구소에서 6.5%, 심한 경우 6% 정도로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이는 아주 양호한 실적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중국 경제 위기론이 다시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 경제위기론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후반 금융위기와 2008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유독 중국 경제위기설은 국제적 이슈가 되어 왔다.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0 동안 연평균 10.2% 고속성장을 했으나 2011년부터 경제성장률이 한자리수로 하락하였고 6%대로 하락하였으니, 성장률 하락 수치로 보면 비관적인 분석이 나올 법도 하다. 그러나 GDP 규모가 증가하면서 성장률이 감소한 것은 선진국들도 이미 경험한 현상이다.

 

더구나 중국 경제는 시장경제체제와 달리 국가가 시장에 직접 개입이 가능한 국가 자본주의체제이고, 최근 국가자본주의를 더욱 강화하고 있어 자본주의 국가체제를 기준으로 경제 위기를 확신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있다.

 

중국의 변화는 한중 경제 협력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1992 한중 수교 당시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3.7% 불과했고, 미국은 25.2% 최대 수출대상국이었다. 그러나 2003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 비중의 18.1%(미국은 17.7%) 차지하면서 최대 수출국이 되었고, 2013년에는 26.1%(미국 11.1%)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사드 이후 대중국 수출 의존도는 2016 25.1%, 2017 6 기준 23.4% 떨어졌다.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삼성 휴대폰과 현대자동차 점유율도 최근 급감하고 있다.

 

대중 수출 하락의 원인을 사드로 돌리기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물론 사드의 영향이 것은 사실이지만 사드보다 무서운 것은 중국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있다. 중국의 글로벌 가치사슬의 변화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협력하고 성장할 있을지 방향을 전면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

 

한중 경제 협력에서 정치적 이슈가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지만, 정치적 이슈보다 제품의 가성비가 소비자의 선택을 결정하는 유효기간이 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 우리의 권토중래(捲土重來:  한번 싸움에 패하였다가 다시 힘을 길러 쳐들어오는 일, 또는 어떤 일에 실패한 뒤 다시 힘을 쌓아 그 일에 재차 착수하는 일을 비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관행중국, 인천대>에서 발표해 주었다.

 

 

 당()나라 말기의 대표적 시인 두목()의 칠언절구 《제오강정()》에서 유래되었다. 두목항우()가 유방()과 패권을 다투다 패하여 자살한 오강()에서 "승패란 병가에서 기약할 수 없는 일이니, 부끄러움을 안고 참을 줄 아는 것이 사나이라네. 강동의 젊은이 중에는 준재가 많으니, 흙먼지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왔다면 어찌 되었을까( )"라고 읊으며 아쉬워하였다.

 

항우가 패전의 좌절을 딛고 훗날을 도모하였다면 다시 한번 패권을 얻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여기서 유래하여 권토중래는 어떤 일에 실패하였으나 힘을 축적하여 다시 그 일에 착수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2017.9.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한중 경제 협력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170902, 관행중국).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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