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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가상화폐 개발할 수도…금융시장 균열 이미 시작" & 일각천금(一刻千金)

아판티(阿凡提) 2017. 10. 25. 05:29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둘러싼 사기·거품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가상화폐의 효용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특히 IMF가 자체 가상화폐를 개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금융 기술들이 금융서비스와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흔들고 있다. 그런데도 각국의 금융당국들은 이를 백안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금융 기술들이 금융서비스와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흔들고 있다. 그런데도 각국의 금융당국들은 이를 백안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비트코인을 사기로 규정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의 견해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가상화폐는 좀 더 폭넓은 함의를 지닌 것으로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그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이를 폰지 유형의 사기로 특정하게 범주화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는 사기 이상의 뭔가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심지어 IMF가 자체의 가상화폐를 만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제3의 세계화폐 역할을 하고 있는 IMF의 특별인출권(SDR)이 가상화폐와 유사한 기술을 적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SDR은 국제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을 때 IMF의 기본 자산인 금과 달러를 보완하는 예비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앞서 12일 핀테크와 관련한 한 토론회에 참석해 IMF가 핀테크 산업의 규정들을 조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란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 및 모바일을 이용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뜻한다

 

그는 “나의 희망은 (IMF) 핀테크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것이다. 핀테크는 국경을 넘나드는 프로세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핀테크가 이미 금융서비스 산업의 “균열(disruption)”을 초래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핀테크를 통한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자금 이동 등의 비용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업계 인사들과 만나 기술의 장래성에 대해 논하면서 "가상화폐를 없애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시민들은 언젠가 가상화폐를 선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가상화폐는 휘발성이고 위험하다. 기본 기술이 아직 확장하기 어렵고 일부는 해킹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결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이 같은 견해와는 달리 여러 나라 정부와 투자기관들은 가상화폐를 사기로 규정하고 단속을 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중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BTCC'의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가상화폐 공개(Initial Coin Offering)도 불법으로 규정했다

 

이처럼 가상화폐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일각천금(一刻千金: 극히 짧은 시간도 귀중하고 아깝기가 천금의 값어치가 있다는 뜻)이 되면서 10.13일 오전 246(세계협정시 기준) 5856달러를 찍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뉴시스>의 기사를 옮겨온 것입니다.

 

 

 송()나라 때의 명문장가 소동파()의 〈춘야행()〉에서 온 말이다.

봄날, 달밤의 한때는 천금의 값어치가 있다[].
꽃에는 맑은 향기가 있고, 달은 흐려져[],
노래하고 피리불던 누대도 소리가 없어 적적하니[],
그네만 걸려 있는 안뜰에는 밤만 깊어 간다[].

이 시에서의 일각천금은 유유자적하며 즐기는 한가롭고 느긋한 시간을 의미한다. 즉 봄밤의 이 분위기 자체는 천금을 주어도 못 살만큼 아름답고 값어치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이 후대로 오면서, 특히 서양의 시간 관념이 현대인들에게 주입되기 시작하면서 ‘시간을 아끼라’ 또는 ‘시간을 아껴 노력하라’, ‘시간은 돈이다’라는 개념으로 변하였다. 현대의 시()테크 개념이 더해진 것이다. 오히려 현대의 시테크 개념에 더 적절한 것은 주자()의 〈권학문()〉이다. 주자는 여기서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고, 시간을 아껴 유용하게 쓸 것을 호소하고 있다. 시간의 활용과 그 짧음에 대한 회한이 절절이 드러나 있다. 동의어는 일촌광음불가경()이다.

 

 

                                        2017.10.2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IMF 가상화폐 개발할 수도(171018, 뉴시스).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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